[인물] 황의돈 장로, 삼육대에 ‘LED 스크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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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돈 장로가 삼육대에 1억4000만원 상당의 ‘LED 스크린’을 기증했다.
건설컨설팅 전문기업 팀포카스 황의돈 한국지사장이 삼육대 홍명기홀 LED 스크린 설치비용 1억3920만원을 기부했다.

황 지사장은 9년 전부터 삼육대 지교회 중 하나인 국제교회(담임목사 신동희)에서 장로로 사역하며 삼육대와 인연을 이어왔다. 국제교회는 매 안식일 홍명기홀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기존 빔 프로젝터가 노후되자 LED 스크린으로 교체하기 위한 비용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

황 지사장의 기부금으로 구축되는 LED 스크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알려졌다. 가로 5.12미터, 세로 2.88미터 규모의 스크린 3개를 이어붙인 트리플 스크린(총 길이 15.36미터)으로, 압도적 몰입감을 자랑한다. 픽셀 간격 2.5밀리미터(㎜)의 미세 피치 기술이 적용돼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한다. 현재 설치 진행 중이며, 3월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황 지사장은 “국제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 몇 시간만 사용하지만, 대학은 1주일 내내 활용하는 곳”이라며 “우리보다 대학에 더 필요한 시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세미나나 대형 강의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장비를 직접 다루면서 방송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 아울러 대학의 여러 선교행사가 진행되는 곳인 만큼, 선교적 사명을 이루는 데도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물 – 황의돈 장로, 삼육대에 ‘LED 스크린’ 기증
■ 아트앤디자인학과 주미경 교수 개인전 ‘회귀(回歸)’
도예작가이자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주미경 교수가 지난달 25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로에 있는 서호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회귀’(回歸, reversion)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서 주 교수는 ‘판성형-도판작업’ 형식의 작품 35점을 선보였다. 판성형-도판작업은 물레 없이 손으로 밀대를 이용해 점토를 납작하게 만들어, 도판 위에 오브제를 제작하는 도예기법. 물레를 사용하던 전작에 견주어 확연한 변화가 돋보인다.

전시 타이틀인 ‘회귀’(回歸)는 인간사(인생)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어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뜻한다. 여기서 한자 ‘回’(물이 소용돌이쳐 빙빙 도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가 지닌 ‘돌다. 돌아오다’의 뜻에 집중하면 ‘본래의 자리’는 현재(지금)의 자리까지 포함한다. 다시 말해 원시적(원초적) 상태를 향하는 직선적 회귀가 아닌 현재까지 아우르는 원심적 회귀라는 해석이다.

작가에게 본래 자리는 과거 어느 특정한 지점에 국한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역할이 시작된 그 모든 자리, 역할 하나하나가 시작되던 그 모든 순간이다. 작가, 교육자, 딸, 아내, 엄마 등 ‘자리’라는 개념 자체가 ‘관계’를 전제하듯, 작가 자신의 본래 자리는 모든 대상과의 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이는 ‘㠊-허/큰산’, ‘旻-민/하늘’, ‘颾-수/바람소리’, ‘雰-분/안개’처럼 자연을 마주할 때나, ‘穆-목/화목하다’, ‘貹-성/넉넉하다’, ‘緊-긴/얽히다’, ‘潽-보/끊다’, ‘舋-흔/틈’처럼 삶에 스며들 때나, ‘爹-다/아버지’, ‘顧-고/돌아보다’, ‘眊-모/눈이 흐리다’, ‘瞑-명/눈을 감다’처럼 인생을 반추할 때나 항상 비슷한 톤, 같은 느낌 위에서 작품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변종필 미술평론가(제주현대미술관장)는 “‘회귀’전에서 선보인 주미경 교수의 판성형-도판작업들은 30여 년간 꾸준하게 이어온 작가의 창작활동의 근원, 즉 정신적(자연회귀) 배경이 바탕이 된 독자성 강한 작품”이라며 “오랜 시간 흙을 반죽하고, 쳐대고, 만지고, 다듬는 과정은 인생 여정에서 경험한 숱한 관계들이고, 그 관계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과정의 산물이 ‘회귀’전이다”고 평했다.  


인물 – 황의돈 장로, 삼육대에 ‘LED 스크린’ 기증
■ 정광호 교수, 한국건축가협회 감사 선출
삼육대 건축학과 정광호 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건축가협회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2년이다.

1957년 창립된 한국건축가협회는 명실공히 한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건축단체다. 국제건축가연맹(UIA) 가맹기구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건축 지식, 경험, 정보를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건축대전을 주관하고 있다. 전국 지회 조직을 두고 지역별 도시 및 건축 공간환경 조성과 건축문화진흥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 교수는 서울시·경상북도 공공건축가, 노원구·금천구·중랑구·오산시·김포시 건축위원, 동대문구·강북구 도시계획위원, 국방부 특별건설심의위원, 경기도시공사·인천도시공사 기술자문위원, SH공사 건설기술자문위원 등 공공건축 분야에서 활발한 자문활동을 펼쳐왔다. 한국디지털건축인테리어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술발전에도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