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1장 (1) 잠언을 읽으면 우리는 똑똑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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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왜 똑똑해지고 싶은가?

우리는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똑똑해지길 바랍니다. 또 우리 자녀들도 다른 집 자식들보다 더 똑똑해지길 열망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지혜롭다는 솔로몬이 쓴 잠언을 읽고 연구하면 자신이나 자녀들도 똑똑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잠언을 읽고 갑자기 아이큐가 좋아졌다거나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는 사람을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잠언은, 학식이 더하려면 이미 지혜 있는 자가 잠언을 들어야 하고, 지략을 얻으려면 이미 명철한 자가 이 말씀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5절).

그러면서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7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는 잠언의 뿌리가 되고 기초가 되는 지혜의 원리가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그렇다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경배의 대상 곧 최고의 존재 가치로 여긴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곧 내 몸이 건강한 것, 내가 부자가 되는 것, 내가 성공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바로 이와 같은 가치를 삶의 최고 목표로 세우고 살아갑니다. 잘 살펴보면 그 중심이 전부 나 곧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잠언은 이런 사람에 대해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19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태도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을 미련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다릅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살아갑니다. 이와 같은 사람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을 경외할까요?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며, 나 자신은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왜 세상과 우리 자신을 창조하셨고 구원하고자 하시는지를 배웁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지식의 근본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익을 탐하는 자와는 다르게 자기 생명을 얻게 됩니다.

기도)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움으로 진정한 지식과 생명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