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는 장수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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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고 정확한 칫솔질과 식사 방법으로 치아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어 섭취하여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충 씹는 식사를 하게 되면타액이 많이 분비되지 않고 소화 불량,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며 효소 분비도 줄어들어 노화가촉진된다. 치아는 인체의 심장, 혈액, 소화기,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 토호쿠 대학연구 팀에서도 윗니(상악골)와 뇌(두개골)가 가까이 밀접해 있어 음식물을 씹는 행동을 할 때뇌의 인지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70세 이상 노인 1,167명 중 인지 기능이정상인 그룹의 치아 수는 14.9개,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치아 수는 9.4개로 발표하였다.
   잇몸병의 원인인 병원균을 방치하게 되면 심장질환, 뇌졸중, 동맥 경화, 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 병원균들은 혈류를 타고 신체를 돌아다니며 심장, 뇌, 혈관에 염증 및 혈전 생성을일으켜 치명적인 질환과 합병증을 초래하므로치주 질환이 있는 환자는 항상 영양가 있는 식사와 영양제(비타민)를 복용한다. 또한 구강을청결하게 유지하며, 치주염 전용 치약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잇몸 치료를받아야 한다.

칫솔 보관 방법
칫솔 머리가 맞닿지 않고, 겹치지 않도록 보관한다. 사용한 칫솔은 물기를 잘 털고, 마를 수 있도록 세워서 걸어 두거나 각각 칫솔 고정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이 계속 닿는 치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 또한감염의 통로가 된다.

올바른 칫솔질 숙지 및 실천
하루 3번 이상 칫솔질을 하고, 1년에 2회 이상 치과에 방문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치실과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제거한다.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할 경우 치은퇴축 또는 치경부 마모증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치과에서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교육받은 후 실천해야 한다.

칫솔 교체 주기, 사이즈 선택
치과에서 추천받은 칫솔을 3~5개월 주기로 교체한다.

올바른 치약을 선택하기
치주 질환 예방, 충치 예방, 구취 예방, 미백 외 영양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한다.

정기 검진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충치 여부를 확인하고 치주 질환(잇몸 질환)을 예방한다.

치아에 해로운 것 자제하기
단맛, 신맛, 과당 음료, 탄산음료, 흡연, 음주, 탄산음료, 과일 등 산성 식품 섭취 후에는 바로 양치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30분 간격을 두고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을 같이 곁들이면 치아에 좋다.

턱관절 통증, 이갈이
이를 악무는 습관, 턱관절이 아프거나 이갈이가있는 경우 치과에 내원하여 턱관절 물리 치료를받으면서 마우스피스, 스플린트 등 구강 장치를 사용하면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며 증상을 완화할수 있다. 올바른 구강 장치 착용 및 사용은 통증을조절하여 스트레스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강 건조증
입이 마르는 증상, 갈증을 느끼는 것과 달리 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 난다면 구강 건조증을의심할 수 있다. 구강 건조증은 65세 이상 3명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원인으로는 신체 질환에 의한 것, 복용하는 약물에의한 부작용, 노화, 스트레스, 당뇨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타액(침)은 윤활 역할 및 항균 작용을한다. 구강 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면 타액 분비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구강 건조증과 더불어 환자는 구강 내 유해 세균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또한 섭취한 음식 잔여물들이 구강 내, 치아에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고, 치주 질환 세균들의증식으로 인해 잇몸 질환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된다.
   구강 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한 번에 마시는것이 아니라 5ml 정도는 입에 머금고 있듯이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물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가는 것이 아니라 구강 내 점막, 혀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완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침샘을 자극하는 신맛 음식을 섭취하거나 무설탕 사탕, 껌 등도 도움이 될수 있다. 최고의 방법은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나어려움이 있다면 치과에 방문하여 구강 건조증치료를 위한 약물을 단기간 처방받을 수 있고,구강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과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된다.

올바른 칫솔질
자는 동안 구강 내 세균 번식이 일어나므로 잠들기전칫솔질이필수이다.잇몸에강한자극을줄경우 오히려 치은퇴축을 야기하고 잇몸이 다칠수 있어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해야 한다.

정기 검진, 치석 제거(스케일링)
1년에 1번 보험 적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으며, 치석 제거가 더 필요한 경우 잇몸 치료를동반한 스케일링을 부가적으로 보험 적용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

구강 위생 관리 용품, 필요시 구강 장치 사용 권장
치간칫솔,치실,워터픽,스케일링,가글,마우스피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치과 의사에게 가야 할 의무를 모르고 있다.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함에 따라 치아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건강한 미소를 위하여 올바른칫솔질 방법을 습관화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구강 건강을 위해 절대 씹는 담배나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아에 해를 끼치는 것뿐 아니라 신체의 암, 전신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잇몸과 치아의 건강을 보존하고 회복시키는 데 있어 치과 의사가 더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의사나 치과 의사에게 주저하지 않고 진실을 말해야 하며 증상에 대해 숨기지 말아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면서 6개월마다 치과에 방문하여 구강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한유나
치의학 박사

2024년 가정과건강 3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