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일요일 어린이 기도력] 씨감자의 희생

79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장 24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채소는 감자입니다. 삶은 감자, 튀긴 감자, 구운 감자 등 감자로 만든 음식이라면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텃밭에 해마다 감자를 심는답니다. 감자를 심을 때는 씨감자 한 개를 4조각으로 나누어 심어요. 그리고 반드시 모든 조각에 싹이 나올 수 있는 눈이 붙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해요. 씨감자를 30cm 간격으로 심으면 새싹은 오직 씨감자로부터만 영양분을 얻어 자라기 때문에 새싹이 자랄수록 씨감자는 쪼그라들어 작아지게 됩니다. 새싹이 뿌리를 가지게 될 때까지 씨감자는 계속해서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한 달 정도 지나면 마침내 씨감자는 사라져 버리고 말아요. 씨감자 한 조각을 심으면 보통 새 감자 5개 정도가 주렁주렁 달리게 됩니다. 결국 감자 하나가 4조각으로 나뉘고 땅에 심어져 희생하게 되면 무려 20개 정도의 새 감자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감자뿐 아니라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식물이 희생을 해야만 열매를 맺도록 만드셨다고 해요.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희생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나도 예수님처럼, 감자처럼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희생하는 법을 조금씩 배우고 또 연습하도록 기도합니다.
-임동휘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권하율(대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