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한 말씀만 하옵소서

77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8)

성경에는 우리가 믿음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야기도 있다.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은 없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어둠을 향해 “빛이 있으라”(창 1:3) 하시니 빛이 있었다. 이후 6일간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분은 말씀으로 하늘, 물, 식물, 동물을 지으셨다. 시편 33편 6, 9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그분의 말씀에는 여전히 창조와 재창조의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세상을 만들어 낸 그 말씀이 오늘날 우리 삶에도 능력을 불어넣고 있다. 마태복음 8장에는 자기 종을 낫게 해 달라고 예수께 간청한 백부장이 등장한다. 예수께서 그의 집에 찾아가시려 하자 백부장은 그럴 필요 없다며 “말씀으로만 하옵소서”라고 청한다(마 8:8). 말씀만으로도 그분은 병을 고치실 것이라고 백부장은 확신했다. 덧붙여 그는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9절)라고 말했다.
백부장은 부하들이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은 훨씬 더 무한한 능력이 있을 것이며 병마까지도 복종하리라고 믿었다. 예수님은 온 이스라엘에서도 본 적이 없는 믿음을 오늘 이방인에게서 보았다고 말씀하셨다.
백부장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능력이 있다고 믿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께서 여전히 그때와 같은 능력으로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깃든 창조의 능력을 우리 삶에도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도 경험할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남경원, 조효정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파키스탄 1000명선교사 1기 선교사들의 사역과 안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