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화요일 예수바리기] 영원의 시작 (사 6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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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사 66:22-23)

성경은 시작부터가 종말론적입니다. 성경의 첫 단어인 시작(태초)은 끝을 전제로 한 말입니다. 그러나 끝은 절망과 비관이 아닙니다. 그 끝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거처로 지었던 이 땅의 성전은 모두 불타버렸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바벨론이, 제2 성전은 로마가 불태웠다. 하나님은 영원히 불타 없어지지 아니할 그분의 처소를 찾고 계십니다.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1절).
하나님이 마음 편하게 쉬실 수 있는 처소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가난한 마음, 통회하는 심령이 주님의 처소입니다.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57:15).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만 거하기 위해 주님이 고난받은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마음 안에 오직 예수님이 살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집을 마련하고 계십니다. 고단한 세상살이가 끝날 것입니다. 그곳은 억울함도, 슬픔도 모두 위로받는 곳입니다. 우리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곳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우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겨주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기 위해 주님께서 다시 오십니다. 여호와께서 불에 둘러싸여 강림하실 것입니다. 그분의 것을 찾으러 오실 것입니다. 초림 때는 불과 몇 사람만 그분의 오심을 알지못했지만, 재림 때는 온 세상이 알도록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십니다. 그곳에서 내 주께 경배합니다.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십자가의 의미는 더욱 심오하게 이해될 것이며, 성도는 그분께 예배드리는 데서 최고의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 우리의 집이 분명히 있는 것처럼 이 땅에서 주님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21절).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죄인을 의의 길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화해시키는 제사장적 사역을 남은 백성이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은 의무이기보다 특권입니다. 주님이 속히 오십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