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안식일 중의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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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너희에게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레 16:31).

본문은 속죄일을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안식일 중의 안식일?

모든 절기와 절기 안식일의 원형은 창조의 제칠일 안식일에서 비롯됩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보여줍니다. 그것들은 출애굽 당시 구원의 역사와 일상의 농경문화에서 일어나는 매일의 구원하심을 보여줍니다. 미래에 오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원 사역을 통해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것은 제칠일 안식일의 쉼, 창조 당시의 죄가 없을 때의 쉼입니다(히 4:9, 10). 모든 절기 안식일이 구원을 말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속죄일은 구원의 완성, 죄의 종결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속죄일이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 것은 당연합니다. 죄가 종결되면 재창조가 일어나고 창조 상태로의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속죄일은 당연히 창조의 안식일을 기억나게 합니다. 모든 절기 안식일 중에서 창조의 안식일을 가장 많이 기억나게 하는 속죄일은 그래서 안식일 중의 안식일입니다.

즐거운 날?

어제 본 바처럼, 우리가 이사야 58장을 속죄일의 문맥에서 살펴볼 때 그 진면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속죄일에 자신을 괴롭게 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참된 금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 이사야 58장 8절 이하에 등장합니다. 빛, 영광, 물댄 동산,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은 모두 창조 당시의 이미지입니다. 부르면 바로 응답하는 모습도 에덴동산의 모습입니다.

참된 금식을 하는 자들은 황폐된 곳을 다시 세우고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고자 합니다. 이렇게 구원의 사역이 이루어지면, 이 땅은 무너진 집이 보수되고 길이 다시 수축 되어서 창조 때처럼 사람이 살만한 거할 곳이 됩니다(사 58:12).

그들은 자신의 오락이나 자기 자신의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런 일은 자신을 괴롭게 하는 일이지만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는 일입니다(사 58:13-14). 그들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을 즐깁니다. 이제 자신을 괴롭게 하는 날은 가장 즐거운 날이 되었습니다.

이 시간, 구원이 완성되는 안식일 중의 안식일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