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화요일 장년 교과]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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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바벨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가르침과 전통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본주의적인 신앙체제이다.

요한계시록 17:4~6을 읽어 보라. 이 구절들은 이 악한 제도의 본질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우리가 본 것처럼 요한계시록 17장은 구약시대 바벨론의 가르침 중 많은 것을 기독교에 도입한 배도한 종교 체제를 묘사한다.
“바벨론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해 우리는 성경에서 바벨론을 처음 언급한 창세기로 돌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오늘날 바빌로니아라고 불리는 이라크 남부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남부 시날 평지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의 자기만족, 자기 보존,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의 상징인 바벨탑이 세워진 곳(창 11:1-4)이 바로 그곳이다”(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고대 바벨론의 바벨탑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세워졌다. 바벨탑 건축자들은 자신들의 영광을 위해 이 기념탑을 세웠고 거기서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다. 창세기는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창 11:9)라고 기록했다.
이 체제는 너무나 악해서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계 17:6) 것으로 그려졌다. 바벨론이 얼마나 부패하였는지에 대한 끔직한 묘사이다(사 49:26 참조).
본질적으로 영적 바벨론은 인간의 가르침을 토대로 인간적인 생각 위에 세워져 인간의 전통으로 뒷받침되는 종교로 나타난다. 그것은 인간이 만든 종교의 한 형태로, 어쩌면 뛰어난 인간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건설된 것일 수도 있으나, 폭력이 아닌 사랑 위에 예수께서 건설하신, 복음의 능력으로 세워진 교회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일 뿐이다.

(이어서) 요한계시록은 두 가지 종교 체제를 이렇게 설명한다.
첫 번째 것은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그분의 말씀에 대한 의존을 나타낸다.
두 번째는 인간의 권위에 대한 신뢰와 인간 종교 지도자에 대한 의존성을 나타낸다. 전자는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은혜, 희생, 속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믿음이다. 후자는 구원을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대신 교회의 전통에 의존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신앙에 대한 인간중심의 믿음이다.

<교훈> 요한계시록의 바벨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가르침과 전통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본주의적인 신앙체제이다.

<묵상> 우리 가운데 퍼져 있는 바벨론의 영향은 얼마나 광범위합니까? 그대에게도 인간적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리 간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적용>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려는 경향과 같은 바벨론의 교묘한 영향력으로부터 어떻게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바벨론은 허위적이요 배도한 종교를 나타내는 말 – “바벨론이라는 말은 바벨(Babel) 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혼잡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 말은 성경에서 여러 가지 모양의 허위적이요 배교적인 종교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요한계시록 17장에는 바벨론이 여인으로 표상되었는데, 성경상으로 여인은 교회를 상징하되, 정숙(貞淑)한 여인은 순결한 교회를, 음란한 여인은 배교한 교회를 상징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381)

<기도> 분주한 일과 속에서 순간순간 내리는 결정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는 때가 많음을 봅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님을 생각하고 의지하여 자기 뜻을 내세우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