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135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이사야 1:4)

어긋나 버린 민족! 죄악을 진 백성! 악행하는 종자! 타락한 자식들! 이사야가 묘사한 예루살렘 주민의 모습입니다. 총체적 죄의 수렁에 빠진 그 나라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라고 부르기를 좋아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 총30회 나오는데 그 중 24회가 이사야서에 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야곱의 거룩한 이 혹은 거룩한 자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거룩하다고 찬송 받는 지성소의 여호와를 보고 죄 때문에 죽은 자처럼 되었다가 정결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라는 이름 속에 녹아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절대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거룩하지 않은 것은 심판을 받습니다. 심판은 거룩하지 않은 죄와 죄의 근원까지 청소하는 것입니다. 그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존재나 나라는 없습니다. 세계 최강국이었던 앗수르와 바벨론이 심판받았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 선택 받았던 이스라엘도 범죄하고 부패하여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죄악을 모두 물리치고 온 세상을 거룩으로 채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심판의 날이 가까웠습니다. 구원의 날이 왔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정치적 구원자 이상입니다. 죄에서 구원하는 분입니다. 율법, 성소, 안식일, 각종 절기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경험하도록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성민인 이스라엘이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그 보배로운 경험을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에게도 주기 위해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아버지 하나님이 아닌 아들 하나님으로 이해했습니다. 하나님은 멸망에 빠진 세상을 하늘에서 관망만 하실 수 없었습니다.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물들의 원형이 되시는 지극히 거룩한 자께서 육신이 되어 우리 속에 그 장막을 치셨습니다. 신약은 그분을 거룩한 자, 혹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합니다.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레 20:8).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