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44편 전쟁 뉴스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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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시 144:1).

참혹한 전쟁

어제, 한 분에게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아이들이 참혹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원망스럽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전쟁들이 하나님의 정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거나 오해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벌이는 전쟁 같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다윗의 전쟁

시편 144편을 보면, 다윗은 이방인들과 전쟁해야만 했습니다(1절). 하나님이 명한, 이방인을 향한 심판의 전쟁이자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쟁 곧 거룩한 전쟁을 하며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칼과 창으로 죽여야 했을 것입니다. 이 말은 동시에 이방인들이 쏘는 화살과 휘두르는 칼에 이스라엘 백성도 죽었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신약적 사고를 가진 저로서는 그런 전투가 너무 두려우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기는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2절).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서 7가지로 말합니다. 사랑, 요새, 산성, 건지시는 분, 방패, 피난처, 복종하게 하시는 분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부족함 없이 완벽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7가지의 고백은 전부 ‘나의, 내’ 등으로 표현되는 ‘일인칭’ 고백입니다. 즉 다윗은 지금까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다윗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깊고 풍성하였습니다.

우리의 전쟁

신약의 교회는 구약의 이스라엘과는 다르게 그저 복음만을 들고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칼이나 방패 같은 보호 장비 없이 핍박받아야 했고 순교의 장소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예언의 말씀은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도 같은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시편이 말하는 완벽한 보호의 말씀은 우리에게도 주어진 말씀이기에, 우리도 다윗처럼 놀라우신 주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 우리 주님이 오시는 날, 곧 지구상에 일어나는 전쟁과 핍박이 멈추는 그날을 소망해 봅니다.

기도) 전쟁이 없을 날을 사모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