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목요일 장년 교과] 하나님께서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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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외적 표현과 내적 동기가 조화되지 않을 때 예배는 왜곡되고 형식이 강화된다. 하나님은 오직 회개와 진실한 감사가 동반되는 예배를 기뻐 받으신다.

시편 40:6~8, 50:7~23, 51:16~19을 읽어 보라. 이 구절들은 어떤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가? 하나님은 왜 당신이 규정하신 말씀대로 드린 제사를 기뻐하지 않으시는가(출 20:24)?

시편 기자들은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예배가 본래의 의미를 잃는 것을 견책한다. 이 구절들은 주께서 이스라엘의 제사와 절기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혐오하게 만드는 예배와 영성 사이의 심각한 괴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백성의 제사와 번제물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서 행한 악과 불의한 행위를 책망하신다(시 50:8, 17~21). 시편은 제사와 예배가 아니라 예배자들이 이러한 불의 가운데 드리는 헛된 제사와 공허한 예배를 반대하고 있다.
예배의 외적 표현과 올바른 내적 동기가 조화되지 않을 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실제 경험보다 의식 자체가 더 중요해진다. 즉, 예배가 가리키고 나타내야 하는 하나님이 아닌 예배의 형식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요한복음 4:23, 24을 읽어 보라. 오늘 시편이 경고하고 있는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어떤 내용을 예수님은 이 구절에서 말씀하고 계시는가?

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에 회개와 믿음, 죄에 대한 애통함이 없다면 제물을 드리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회개와 진실한 감사가 동반될 때에만 황소의 희생은 “의의 제사”(시 51:19, 시 50:14)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어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15:8). 시편 기자들이 말하는 문제는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봉사하실 때 일부 사람들, 특히 지도자들에게서 겪으셨던 것과 동일한 문제였다.

<교훈> 예배의 외적 표현과 내적 동기가 조화되지 않을 때 예배는 왜곡되고 형식이 강화된다. 하나님은 오직 회개와 진실한 감사가 동반되는 예배를 기뻐 받으신다.

<묵상> 오늘 나의 삶 속에서 진리의 겉모습만을 따라가는 형식이 두드러지지 않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적용> 모든 빛과 지식을 가졌다고 하는 재림교인으로서 내가 드리는 것이 충분하다고 여기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하나님이 받지 않으실 예배 ~ “품성 계발이 등한시되고, 심령의 단장이 결핍되고, 신앙의 단순성을 잊어버리게 될 때 자만심과 모양내기를 좋아하는 마음은 굉장한 예배당 건물과 화려한 장식과 장엄한 의식을 요구하게 된다. 이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서는 존경을 받지 못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의식과 허식과 과시(誇示)로 이루어진 유행적 종교를 받지 않으신다. 그 같은 예배는 하늘 사자들의 응답을 받지 못한다”(실물교훈, 298).

<기도> 하나님, 때로 주님께 경배하면서도 우리는 왜 그렇게 주님과 멀어져 있습니까? 껍데기뿐인 제 모습을 솔직하게 주님 앞에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의 형식적인 예배를 용서하시고 참된 경배와 마음의 찬양으로 드리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