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21편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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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시 121:1).

산을 향하여

이 시는 다윗이 사무엘의 죽음을 알게 된 후에 바란 광야에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참고 부조와 선지자, 664). 당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크게 의지했던 사무엘이 떠나간 것을 깨달았을 때, 다윗은 자신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이신 여호와를 바라보며 이 시를 노래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자손들은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이교도들이 그들의 제단에 불을 붙이던 주위의 산들을 바라보며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 2)라고 노래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움이 어디서 오는 줄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기에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사람은 허다하게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시를 좋아하고 오래전부터 노래로 만들어 부르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존재

시인은 1, 2절에서 자문자답합니다. 그러다가 3절부터 시인은 객관적 제삼자가 되어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도움을 구하는 시인을 여호와께서는 24시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지켜주십니다(3, 4절). 이것은 시간을 초월하시는 여호와께서 시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를 온전히 지켜주시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해와 달로부터 보호해 주시는데(6절), 이것은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께서 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를 지켜주시는 모습입니다. 또 시인은 “여호와께서 네 오른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5절)라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말함으로, 공간 속으로 친히 들어오셔서 당신의 백성을 아주 친밀하게 보호해 주시는 분임을 보여주십니다. 또 7절에서 시인은 “여호와께서… 네 영혼을 지켜주시리로다”라며 우리의 내면 깊은 곳까지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시공간과 내면세계를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피조물들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고 모든 시점 곧 “지금부터 영원까지” 당신 백성의 출입을 지켜주십니다(8절).

성전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 분명히 알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한 걸음 한 걸음 성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기도) 주여, 도움받고자 주를 바라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