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수요일 장년 교과] 미리 주어진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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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고난 중에 있는 백성들을 위로하려고 주신 예언을 읽고도 ‘제2 이사야’ 같은 인간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이사야가 고레스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예언한 사실 때문에 선지자들의 예언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레스 시대에 살았던 ‘제2 이사야’가 이사야 40~66장을 기록했다는 이론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 이사야가 톱으로 켜진 것처럼(히 11:37 참고), 이사야서도 둘로 나뉘었다.
그러나 ‘제2 이사야’가 존재했다는 역사적인 증거는 없다. 만일 존재했다면, 그의 기별은 심오하고 의미심장하며, 그의 문학적 예술성은 탁월하기 때문에 성경이 그에 관하여 언급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인 쿰란의 이사야서 두루마리에도 39장과 40장 사이에 새로운 저작을 암시하는 어떤 구분도 없다.
다른 세력을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이사야의 기본적인 기별이 그의 책 전반에 걸쳐 일관성 있게 나타나 있다. 학자들은 이사야 1~39장에서 앗수르 시대에 맞추어져 있던 초점이 40장 이하에서는 바벨론 시대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짚어낸다. 그러나 이사야 13~14장과 39장에서도 유다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리라고 예언했다. 이사야 1~39장에서는 ‘심판’이, 40~66장에서는 ‘위로’가 강조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부의 장들에서도 하나님의 위로와 보증이 풍부하게 나타나며, 사 42:18~25, 43:22~28, 48:1~11과 같이 이사야서의 후반부에서도 하나님을 버린 유다에 대한 그분의 심판을 언급한다. 사실상 미래의 위로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은 얼마간의 고난을 암시한다.
비록 백성의 죄로 인해 유다는 무서운 재난에 직면했으나 그들 중의 어떤 이들은 소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레위기 26:40~45에 기록된 것과 같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다. 그 말씀을 주의 깊게 읽어보라. 그대 자신을 바벨론에게 패한 히브리인의 입장에 놓고 생각해보라. 이 말씀에서 그대는 어떤 소망을 발견할 수 있는가?

교훈 :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고난 중에 있는 백성들을 위로하려고 주신 예언을 읽고도 ‘제2 이사야’ 같은 인간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레 26:40~45을 다시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은 자신을 배반한 백성에게 징벌을 내리시면서도 무엇을 잊지 않고 계십니까?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그 땅은 황폐하여 안식을 누릴 것이요 그들은 자기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레 26:42~44).

적용 : 그대가 아는 사람 중에 교회를 떠난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이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요?

영감의 교훈
이사야가 준 위로의 기별들 – “옛 선지자들이 교회에게 준 위안의 기별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는 임무를 맡기셨고 이 임무와 함께 후에 오는 모든 세기 동안 선지자들에게 소망과 기쁨이 된 경이로운 계시를 주셨다. 각 시대의 하나님의 자녀들은 사람들의 멸시와 박해와 버림을 받았지만 이 같은 확실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견디어 낼 수 있었다”(선지자와 왕, 722).

기도
저를 항상 기억하시고 저와 맺은 언약을 저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신실함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희생과 신실함으로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 엎드려 절하며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