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신애원 강철 원장 ‘가정의 달’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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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복지시설 통영신애원(그린나래) 강철 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통영신애원(그린나래)을 운영하는 강철 원장(통영천문교회 집사)이 가족의 삶의 질 제고를 통해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강철 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정책 유공자로 선정돼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유관 기관 및 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정의 달 30주년을 맞아 모든 가족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강철 원장은 2000년 2월 통영신애원(그린나래의 전신)에 사회복지사로 입사한 이래 24년간 시설 생활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 왔다. 특히 한부모가족복지 지원 및 대상자의 자립에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섰다. 

강 원장은 “인간적인 목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자 역사”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이 상을 통해 우리가 가진 사랑의 빛을 이웃에게 더욱 힘있게 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더욱 낮은 곳으로 임하는 자세로 시설 생활자 가족 모두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의 축하도 이어졌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철 원장을 비롯한 통영신애원(그린나래)은 그 이름이 갖는 의미와 같이 여성 가장이 어린 자녀와 함께 경제적, 정서적 어려운 시기를 안전하게 지내고 움츠렸던 날개를 펼쳐 사회로 나아가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치하하며 “통영시 또한 복지시설 생활자는 물론 종사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신애원 그린나래는 1973년 문을 연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만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가족이라면 입주할 수 있다. 현재 20여 세대 50여 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강철 원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동한 생활자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등 선교에도 조력하고 있다. 

입주자격, 자원봉사, 후원 등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그린나래.kr)를 참조하거나 상담전화 ☎055-649-1020번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