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 ‘발만사’ 찾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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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가 ‘발을 만지는 사람들’을 찾아 특별강연을 하고, 지속적 우호 증진을 기대했다.
다미르 쿠센(Damir Kusen, Ph.D)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가 좋은이웃봉사회의 ‘발을 만지는 사람들’(단장 김만장 / 이하 발만사)을 찾아 감사의 뜻을 밝히고, 지속적인 협력과 우호 증진을 바랐다. ‘발만사’는 서중한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산하 단체다.

그동안 아침고요수목원과 삼육대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한국 재림교회와 다양하고 실질적인 인연을 맺어온 쿠센 대사는 지난달 31일 여주중앙교회에서 열린 발만사 사업보고회에 참석해 ‘나의 조국 크로아티아와 좋은 이웃 한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히 지난 3월 자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강진으로 많은 피해가 일어나자 선뜻 긴급구호의연금을 후원한 이희석 장로(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와 안용호 장로(스킨팜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서중한 평신도실업인협회, 서중한 강남지역, 삼육식품, (사)미션코리아 재우회가 공동후원한 이날 모임에는 주한 파키스탄대사관 사라 살와르(Sara Sarwar) 부대사와 발만사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우의를 나눴다.

쿠센 대사는 이 자리에서 크로아티아의 자연과 문화유산 그리고 역사를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지난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이 50만 명이다. 여러분을 모두 나의 조국에 초청하고 싶다. 한국은 내게 마치 ‘제2의 고향’ 같다. 앞으로도 한국과의 관계 협력이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최근의 강진은 크로아티아에서는 140년 만에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 여기에 때 아닌 폭설과 여진이 이어지며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었다. 이런 가운데 여러분이 보여주신 따뜻한 사랑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 ‘발만사’ 찾아 특강

쿠센 대사는 크로아티아합회 총무 네벤 클라츠메르 목사가 보내온 영상메시지를 띄우며 “크로아티아는 가톨릭 국가지만, 재림교회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 교육기관은 매우 아름다운 고성(古城)에 위치해 있다. 한국 학생들이 크로아티아의 재림교회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길이 하루 속히 열리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단장 김만장 장로는 이에 대해 “대사가 자국의 재림교회 기관과 목회자를 직접 연결해 본인이 직무를 수행하는 나라의 재림교회와 단체에서 직접 설명하고, 교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모습이 매우 뜻 깊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이런 일이 디딤돌이 되어 머잖아 좋은 결실이 맺히길 기도한다. 이 또한 우리 봉사단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이어진 사업보고에서 “필리핀, 크로아티아 등 올 전반기에 계획했던 해외전도와 서울남부교회 등 국내 지역교회 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도미니카공화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온두라스, 이라크, 베트남 등 주한 대사관과 외교 사절단에 손청결제를 전달하는 등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반기에도 제한된 여건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자리를 같이한 서중한 평실협회장 배홍득 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땀과 수고 그리고 믿음과 충성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다. 사랑과 열정에 가득한 손길이 굳게 닫힌 사람들의 마음문을 열고, 냉랭한 가슴을 녹이며, 그리스도의 은혜와 구원으로 인도할 것이다. 여러분의 섬김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통로가 될 것을 확신한다. TMI의 모범적 단체로서 세 천사의 기별을 땅 끝까지 전하는 복음의 선봉대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 ‘발만사’ 찾아 특강

서중한 보건복지부장 박상희 목사는 “우리는 모두 이웃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하늘의 대사다. 여러분은 그러한 일을 위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대단히 큰 역할을 해왔다. 여러분의 봉사는 많은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며, 재림을 앞당기는 귀중한 활동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가 되어 사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글라데시연합회장 이면주 목사는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발만사가 펼쳐온 해외봉사 현장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여러분은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삶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시냇가를 이루고, 그 물이 다시 강물과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여러분의 사랑은 어려움에 처한 숱한 사람을 돕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다. 요즘처럼 선교가 어려울 때, 오직 그리스도의 방법만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만사는 이날 발관리사 1급과 2급, 지도자 과정 등 소정의 과정을 마친 이수자들에게 자격증을 수여했으며, 이끎이 봉사자에게는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하모니카 봉사단’ 이각종 장로가 멋진 연주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1부에서 최민호 목사(여주중앙교회 담임)는 개회설교에서 “여러분의 삶의 방향은 지금 어디로 향해 있나”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누군가의 발을 만지는 행위는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감화력을 통해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완수하는 충성스런 종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