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위한 100일 기도’ 한국도 ing…

531

한국연합회도 전국 각 교회와 기관, 성도들이 참여하는 ‘코로나 종식을 위한 100일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총회는 3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긴급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구촌 2000만 재림성도는 이 기간 동안 △성령의 임재를 위해 △개인적 선교사명과 신앙부흥을 위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종식과 안전을 위해 등을 주요 기도제목으로 마음을 모은다.  

이에 한국연합회도 전국 각 교회와 기관, 성도들이 참여하는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연합회는 특히 100일 기도운동을 위한 특별사이트(https://100days.adventist.kr/)를 구축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당일의 기도제목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도운동 소식과 짧은 간증을 소개한다. 다른 나라의 ‘기도 마라톤’ 상황과 기도 응답 사례도 올라온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의 호소가 담긴 동영상 메시지도 볼 수 있다.

사실 기도운동 초기만 하더라도, 대총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도사이트는 영어로 서비스 되어 한국인들의 관심도나 접근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어 전용 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많은 이용자가 참여해 은혜를 나누고 있다.

접속한 성도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영성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령 충만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말씀 위에 굳게 서 늦은 비 성령을 맞이할 수 있도록 믿음의 반석을 세우고, 경제적으로 어려움 당하는 이들에게 구제와 사랑의 손길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국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 기간 동안에도 각 기관과 단체, 교회별로 기도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코로나 종식 위한 100일 기도’ 한국도 ing…

한국연합회는 대총회의 호소가 있기 전인 3월 7일부터 21일까지 특별 기도주간을 운영했다. 개인은 하루 3회(아침,정오,저녁) 별도의 기도제목에 따라 기도하고, 교회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소그룹 단톡방이나 밴드를 통해 기도했다. 기관은 근무 시작 시간과 정오에 부서별 혹은 그룹별로 손을 모았다. 특히 7일은 ‘금식기도 안식일’로 정해 전국 각지에서 기도의 등불을 환히 밝혔다.

한국연합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임부장회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무릎 꿇었다. 특히 감염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연결한 임시 행정위원회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을 겪는 전국 교회와 재림성도, 기관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을 겪는 국민과 의료진을 위해 △교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국가의 안녕과 경제회복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기도했다.

평신도 선교단체들도 기도의 대열에 가세했다. 한국연합회 여성협회(회장 남상숙)는 전국 5개 합회 협회장과 함께 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부터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도로 응원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집회와 모임이 어렵게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개설해 시간대별로 담당자를 정하고 ‘기도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연이어 중보기도했다.

남상숙 회장은 “위기의 때, 연합회와 합회가 협력해 기도하고, 봉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릴레이 기도와 손청결제 만들기, 마스크 제작 봉사 등 코로나 사태 속에서 보여준 한국 재림여성들의 헌신과 희생은 매우 실질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때, 여성들이 앞장 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교회의 사례는 더욱 실제적이었다. 서중한합회 천성교회(담임목사 안태규)가 대표적이다. 천성교회 성도들은 마치 다니엘처럼 하루 세 번씩 성전을 향해 무릎 꿇고 개인별로 기도했다. 하나님과 영적으로 더욱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갖기 위해 평소에도 자신만의 말씀묵상 시간을 정해 구별했다.

장로, 구역장 등 평신도지도자들은 담당 구역반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기도를 해 주었으며, 반원끼리도 전화로 짝을 지어 서로를 위해 기도했다. 다른 구역반원과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거나 영적 교제를 나눈 건 물론이다.

기도사역에는 어린이와 청년들도 빠지지 않았다. 어린이 담당 목회자는 매일 아침 묵상말씀을 그림카드로 만들어 SNS에 공유하고, 그날의 메시지와 함께 기도하도록 자료를 지원했다.

청년회는 2트랙으로 릴레이 기도회를 운영했다. 담당목회자를 포함한 11명의 임원이 각자 배정된 순서에 따라 기도를 이어갔다. 교회에서 장년들과 함께하는 기도제목 외에도 개인의 기도제목이나 다음 순서자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직장에 있는 경우, 자기 순서를 지목받은 뒤 6시간 안에는 기도한 후 다음 순서자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매일 오후 10시에는 각자 있는 곳에서 단체 카톡 방을 통해 출석 확인 후 각 기도제목을 놓고 마음을 모았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지만, 한국 재림교회 성도들은 이처럼 저마다의 ‘기도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워두고 있다. 한국 교회의 기도운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