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맞춤형 전도지 ‘피난처’ 제작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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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가 코로나 시대에 맞춤형 메시지를 담은 전도지를 제작해 보급한다.
최근 손청결제 나눔 현장에서 만난 한 봉사자는 “받아가는 분들이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재림교회가 어떤 교회냐’고 물었다. 짧은 시간에 명확하게 소개할만한 자료가 없어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요즘 같은 때 오랜 시간 붙잡고 이야기할 수도 없잖나?”라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시조>나 <가정과 건강>도 좋지만, 크기가 다소 커서 받는 사람들 중에는 불편해하는 이도 있다. 재림교회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타깃 전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부장 이병주)가 현장의 이런 필요를 채우기 위해 맞춤형 전도지를 제작해 보급한다.

종이전도지 제작은 이번 회기 들어 처음이다. 연합회는 그동안 매체의 다변화와 온라인 활성화 추세에 따라 SNS 전도사역에 주력해 왔다.

접지 8면으로 디자인한 이 전도지는 <피난처>라는 타이틀로 ‘과연 인류는 동물들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멸망당할까?’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14세기 유럽을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었던 흑사병부터 스페인 독감,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 신종 플루,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 감염증까지 동물로부터 파생된 전염병의 역사와 과학자들의 경고를 옮겼다.

전도지는 ‘전염병으로 이기는 면역력 강화’의 원리로 뉴스타트 건강기별을 소개한다. 또한 “구약성경 모세오경에는 이미 현대의학이 인정하는 감염 혹은 전염병에 대한 예방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며 전염성 환자의 격리에 대한 처방 등 3500년 전 제시된 ‘신기한 처방전’을 주목한다.

특히 “오늘날 기독교는 섬김보다는 굴림, 나눔보다는 움킴으로 하나님을 떠났다. 대형 교회들의 탐욕과 세습, 배타적인 태도와 종교적 독선을 버리고 이제는 자기 성찰과 회개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지금은 참된 금식과 참된 신앙이 요구되는 때”라며 바른 신앙으로 돌아가야 함을 지적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창궐하는 이 시대에, 뉴스타트로 대표되는 재림교회의 건강기별 우수성을 두드러지게 부각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무너지고 부패한 현대 기독교의 사랑의 정신을 회복하고, 진정한 피난처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함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 시대, 맞춤형 전도지 ‘피난처’ 제작 보급

이병주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선 지역교회에서 전도지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번 사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 단순한 봉사의 차원을 넘어 우리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전할 필요가 있었다. 불특정다수에게 실용적인 전도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도지의 인쇄는 이미 마쳤다. 이번 주부터 각 합회별로 5만장씩 배분된다. 필요한 교회는 소속 합회 선교부로 주문하면 된다. 연합회와 합회가 제작비를 보조해 지역교회 구입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접지형 디자인이어서 나눠주기도 편하고, 종이도 양질의 재질을 사용해 거부감이 덜 할 거라는 게 안교선교부의 설명이다.

이병주 목사는 “온라인 선교가 ‘공중전’이라면, 오프라인 전도지 활동은 ‘백병전’에 비유할 수 있다. 미디어 선교가 강조되는 요즘이지만, 결국 집집방문이나 개인접촉 등 문서선교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비접촉, 비대면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손청결제 등과 함께 비치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교선교부는 같은 내용을 웹툰과 스토리카드 형식의 온라인 전도지로도 만들어 다양한 계층과 이용자를 위해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