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십일금 전년 동기 대비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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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이승희 부재무가 행정위원회에 십일금 현황 등을 보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3월 말 기준 십일금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약 42억 원에 이른다.

한국연합회 재무부가 13일 연합회 행정위원회에 보고한 재정 보고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결산 기준 한국연합회의 전체 십일금은 214억여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합회별로는 동중한이 지난해 44억3000여만 원에서 올해 56억3000여만 원으로 27% 증가했다. 서중한은 전년 49억 원 규모에서 올해 약 61억6000만 원으로 25.6% 상승곡선을 그렸다.  

영남은 지난해 22억4000만 원에서 올해 24억2000여만 원으로 8% 늘었다. 충청은 전년 24억5000여만 원에서 올해 34억5000여만 원으로 무려 40.5% 껑충 뛰어올랐다. 호남은 같은 기간 동안 16억7000여만 원에서 22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상승률은 31.7%.

제주선교협회는 지난해 16억3000만 원에서 올해 15억6000만 원 규모로 하락했다. 연합회 재무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성산교회에서 부동산 관련 특별십일금이 있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제주선교협회의 십일금도 올해 들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오후 2시까지 집계한 합회별 4월 십일금 현황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약 16%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 사태에도 십일금 전년 동기 대비 ‘26% ↑’

반면, 십일금을 제외한 나머지 헌금은 감소했다. 지난해 3월 기준 5억900만 원대이던 헌금합계는 올해 4억5000여만 원 수준으로 10.7%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한 현장 대면 예배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평균출석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의 합회별 헌금 합계치를 살펴보면 동중한은 1억3000여만 원에서 약 1억15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서중한도 전년 동기 대비 1억5000여만 원에서 올해는 1억2000여만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영남과 충청은 상승했다. 영남은 지난해 5600여만 원에서 올해 6300여만 원으로 12.7% 늘었다. 충청은 8800여만 원에서 8900여만 원으로 소폭 올랐다. 호남은 6800여만 원에서 5600여만 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제주선교협회는 590여만 원에서 610만 원으로 근소하게 성장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고 사회경제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노심초사했는데 하나님의 인도와 성도들의 신실한 청지기정신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십일금이 성장하는 놀라운 축복을 경험했다. 이는 우리 성도들의 생업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수고하고 헌신한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