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독서] 시조사 이훈재 목사가 꼽은 추천도서

500

시조사 단행본 편집장 이훈재 목사가 ‘전염병 시대, 재림교인의 독서’라는 주제로 추천도서를 꼽았다. 사진은 ‘마지막날사건들’ 표지.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회의 예배와 소그룹마저 중지되고, 대부분의 성도가 가정에서 방송으로 예배를 대체하고 있다. 모임이나 외출을 줄여달라는 정부와 관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자칫 신앙에 손해를 보거나 생활리듬이 깨지며 일상이 불규칙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시조사 단행본 편집장 이훈재 목사에게 요즘 같은 때, 집에서 읽을 만한 책의 추천을 요청했다. 이훈재 목사가 ‘전염병 시대, 재림교인의 독서’라는 주제로 추천도서를 꼽았다.

■ <마지막 날 사건들> / 엘렌 G. 화잇
‘앞으로 이 세상은 얼마나 오래 존속할까?’ ‘만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그 끝 날은 어떻게 전개될까?’ 세상의 종말에 관한 소문과 염려는 많으나 아무도 미래를 예견할 수 없는 까닭에,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눅 21:26)는 형국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출판한 책이 <마지막 날 사건들>입니다. 저자 엘렌 화잇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종으로서, 시대의 흐름과 사회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 및 예언적 안목을 갖고 인류 역사의 종말과 그 전개 과정을 명료하게 해설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장차 세상에 닥쳐올 엄숙하고도 두려운 사건들을 생생하게 묘사한 <각 시대의 대쟁투>와 더불어 종말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책입니다.

“전염병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생명을 잃을 것이다. 외부의 세력들과 내부에서의 사단의 활동으로 위험이 우리 주변에 편만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제어하시는 힘이 아직은 역사하고 있다.”(영문 26쪽).


집콕 독서 – 시조사 이훈재 목사가 꼽은 추천도서
■ <후회 없이 사랑하자> / 이미경
한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아지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입국 제한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공항에서 격리되어 있다가 귀국하거나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갔던 사람들이 호텔에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뉴스 속에서 전염병 때문에 발이 묶인 재림성도에게 패키지 해외여행 대신 생생한 인도네시아 선교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프라이데이 나이트클럽>의 저자 김연희 님은 블로그에 올라왔던 이 글을 읽고, 이렇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얼마나 지났나. 이미경 사모님의 블로그의 글을 읽어 가는데 어떨 때는 제 얼굴에 소리 없는 함박웃음이, 어떨 때는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며 마음이 조마조마 그리고 또 어떨 때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에 눈물이 스르르 고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후회 없이, 다른 사람을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냉랭했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선교 정신이 깨어납니다. 그리고 이 책을 구매하면 그 수익 전액이 다시 인도네시아 선교지로 보내집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내가 살아 숨 쉬는 한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딱 한 가지 있다. 딱 한 가지 그것은… 사랑하는 일이다. 미워도 말고, 시기도 말고, 질투도 말고, 한없이 원 없이 후회 없이 사랑하는 일이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도 나를 욕하는 이에게도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딱 한 가지.. 바로 여전히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하면 낮아지고 낮아지면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하고 사랑하다 보면 어느새 사랑의 주님 품 안에 안겨 있겠지”


집콕 독서 – 시조사 이훈재 목사가 꼽은 추천도서
■ <이렇게 먹어야 건강하다> / 허버트 M. 쉘튼 저 / 구정모 편역
의료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회복되어 완치되는 이유는 자가면역 때문이라고 합니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전염병이 감기처럼 지나갑니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어떻게 향상 시킬 수 있을까요? 운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잖게 중요한 부분은 면역을 올리는 식생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은 것들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저자 허버트 M. 쉘톤 박사는 60여 년 이상 단체식단을 직접 짜 균형 있는 합식법의 필연성을 입증했습니다. 이것은 이미 100여 년 전에 미국의 종교교육자 엘렌 화잇이 주장한 영양 및 건강원칙을 확인하고 실증한 것입니다.

재림교인이 해오던 단순한 건강식을 왜 사람들은 시도하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그들이 이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재림교인의 건강기별을 우리 이웃들에게 알려주기 좋은 때입니다.

“한 덩어리의 빵에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종교가 있다.”

■ <각 시대의 대쟁투> / 엘렌 화잇
재림교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잇의 책은 무엇일까요? 전반적인 대답은 <정로의 계단>과 <시대의 소망>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애정을 담은 책은 <각 시대의 대쟁투>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대한 계시를 받고 기록할 때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걸고 쓴 책이 바로 <각 시대의 대쟁투>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책을 금이나 은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한다” “내가 쓴 어떤 책보다도 이 책이 널리 배포되기를 더욱더 열망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이 세상에 대한 마지막 경고의 기별이 나의 다른 어떤 책에서보다 더욱더 명확하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화잇은 재림교인과 비재림교인 모두를 염두에 두고 대쟁투 총서를 저술했습니다. 그녀는 이 기별이 공중 앞에 전달될 수 있도록 이 책들이 널리 판매되기를 바랐습니다. 성경 연구와 병행해 사용했을 경우, 이 책들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더욱더 밀접하게 동행하게 하고 그분의 말씀을 더 잘 깨닫게 해줍니다. 대쟁투 총서 중 마지막 시대에 사는 우리가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은 역시 <각 시대의 대쟁투>입니다.

“사단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모든 질병을 고쳐 줄 수 있는 위대한 의사인 것처럼 가장하지만 질병과 재난을 가져와서 마침내 인구가 많은 도시를 파멸과 황폐 상태로 바뀌게 한다. … 그는 다 익은 수확물을 쓸어버림으로 기근과 불행이 뒤따르게 한다. 그는 치명적 병독을 공중에 뿌리므로 수많은 사람을 질병으로 죽게 한다… 그 때 큰 기만자는 사람들에게 이런 재난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역설할 것이다.”(영문 590쪽).


집콕 독서 – 시조사 이훈재 목사가 꼽은 추천도서
■ <교회지남> / 편집장 김효준
1844년 대실망 후 안식일 준수 재림신도들은 크리스천 커넥션 신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흩어져 있는 신도들을 가르쳐서 함께 모으기 위해 정기간행물을 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얼굴을 보고 교회의 소식을 나누지 못하는 때에는 정기간행물, <교회지남>의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재림마을>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설교를 듣고, <교회지남>의 기사를 통해 흩어진 교인들이 하나로 묶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이달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의 권두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회와 기관 소식, 재림기별 이슈, 세계 재림교회 소식 그리고 기도력과 기도주일 낭독문이 담겨있습니다. 그 밖에도 전국 교역자 인사이동 소식 등도 실려 있습니다. <교회지남>만 잘 읽어도 재림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초기 재림교 창립자들의 의도처럼 <교회지남>과 같은 정기간행물을 열독하면 지금은 흩어졌지만, 연합의 정신으로 현대진리를 전하는 남은 무리로 준비될 것입니다.

“전 삼육대학교 총장이시고 연합회장이셨던 신계훈 목사님도 <교회지남> 2001년 2월호 권두언에서 ‘어린이 없이 어른도, 내일도 없다. 교육이 살면 교회가 산다.’고 역설하셨습니다.”<권두언> 중에서

조용히 병상에서 누워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만으로 중국의 인터넷 스타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성이 푸로 알려진 그는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를 긴급하게 수용하기 위해 만든 병원을 소개하며 찍은 사진에 그의 모습이 실리며 일약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그는 파란색 상의를 입고 흰색 병상에 누워 골똘하게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병마에 굴하지 않고 주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자세로 책을 펴든 모습에 중국에 때 아닌 독서 바람이 불었다고 후베이성의 신문은 전했습니다.

39세의 푸는 후베이성 샤오간시 출신으로 우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유학 후 교편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미롭게도 그가 병상에서 읽었던 책은 인터넷 도서 구매 인기 품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회에 재림마을에 아니, 한국 교회에 독서 붐이 불면 좋겠습니다. 뜻밖에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하며 보낼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