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디지털선교사’ 62명 정식 선교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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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활동할 62명의 ‘디지털선교사’가 탄생했다. 사진은 교육과정의 한 장면.
대총회가 올해 주요 사업으로 ‘디지털 전도운동’을 천명할 만큼 온라인 선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재림교회의 첫 디지털선교사가 탄생했다.

한국연합회 디지털선교부(부부장 이상용)는 지난 15일 ‘재림교회 디지털선교사’(Adventist Digital Missionary) 파송예배를 열고, 고무진 장로 등 62명의 지원자를 정식 선교사로 임명했다.

디지털선교사는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세상에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했다.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해 제자로 양육하고, 그들이 다시 디지털 선교사역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게 활동목표다. 호프채널코리아(부장 구지현)와 성경통신학교(교장 신광철) 등 관련 부서가 협력한다.

제1기 디지털선교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지원자를 모집해 160명이 참여했다. 정식 선교사들은 6주간 8시간 이상 교육과 실습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선교사로서 필요한 의식과 소명, 재림교회의 정체성과 역사, 온라인 선교사의 활동 등에 대해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다.  

디지털선교사는 매주 한국연합회가 제공하는 미션을 통해 온라인 전도활동을 펼친다. 또한 개인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운영하며 마지막 시대를 위한 ‘최후의 선교사’로서 폭넓은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디지털선교부는 이를 위해 특별제작한 365개의 성경말씀 및 예언의신 이미지, 선교용 동영상 콘텐츠를 지원한다.

한국연합회는 디지털선교사 사역을 통해 온라인 전도가 영혼구원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역이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저변이 확대되고, 인터넷과 각종 소셜미디어에 재림교회 콘텐츠들이 활발하게 공유됨으로써 선교환경을 변화시키며, 디지털 공간에서의 구도자 및 새 신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기 ‘디지털선교사’ 62명 정식 선교사로 임명

한편,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열린 이날 파송예배는 목회기도 – 성경봉독 – 설교 – 디지털선교사 소개 – 임명장 수여 – 헌신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게더타운에는 정식 선교사를 비롯해 82명이 동시 접속했고, 유튜브 채널에는 10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시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장 신광철 목사는 환영사에서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는 로마서 말씀을 언급하며 “여러분을 부르시고 세우셔서 디지털 공간에서 선교사역을 이뤄가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한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가게 될 놀라운 역사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설교에서 “교회의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예수님께서는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물고기를 잡는 일에 실패했던 베드로를 향해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하셨다. 오른편은 바로 예수님께서 서 계신 쪽이었다. 그것은 믿음의 편이었다. 이는 만일 우리가 그분과 연합해 일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교훈을 준다”고 권면했다.

강 연합회장은 “이제 우리가 그물을 던질 차례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이미 진리를 아는 주님의 백성들과 여러 경로를 통해 접촉하게 하신다.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들의 사명을 회복시키셨던 것처럼 오늘 이곳에 참여한 모든 선교사들을 통해 영생의 기별이 온 세상에 전해지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img3# 제1기 ‘디지털선교사’ 62명 정식 선교사로 임명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격려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온 세계는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세상이 달라지고 환경이 바뀌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교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 이러한 때, 한국연합회가 선교의 새로운 길을 찾아 디지털선교사를 파송하게 된 것은 홍해바다 깊은 곳에 큰길을 내신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격적인 활동의 첫발을 내디딘 선교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따라 디지털 공간에 구원과 복음의 소식을 전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료 선교사를 대표해 헌신사를 낭독한 김동욱 선교사와 김지호 선교사는 “인터넷 공간에 수많은 흥밋거리가 있겠지만 디지털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많은 영혼이 가상공간에서 경험하는 세상적 흥미를 영적인 것으로 전환하기 원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하나님의 빛을 전하기 바란다”면서 일선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상용 목사는 “디지털선교사 모집에 지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며 “한국연합회는 앞으로 대총회의 디지털전도 플랫폼 개발과 선교정책에 발맞춰 각종 메신저 및 소셜네트워크, 최근 주목받는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선교현장의 필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온라인전도 방안을 마련하고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