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주 목사, 신임 파키스탄연합회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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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헌신했던 이면주 목사가 신임 파키스탄연합회장에 선출됐다.
그동안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헌신했던 이면주 목사가 신임 파키스탄연합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남아시아태평양지회는 지난 10일 열린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이를 의결했다.  

파키스탄에는 현재 지성배 목사와 남경원 목사, 한신하 집사 등 한국인 가정이 현지 삼육대학에서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이면주 목사는 지난 15년 동안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장과 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이슬람권 선교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교회 건축, 장학 사업, 자전거 및 오토바이 기증, 염소 사주기, 우물 파주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일선 선교 현장에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지 재림성도 가정에 양식이 떨어지자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펼쳐 쌀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새로운 부르심에 따라 임지를 옮기는 이면주 목사 부부는 “어쩌면 방글라데시보다 더 어렵고 힘든 곳일지 몰라 두려움과 부담이 있지만, 이 또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리라 믿기에 순종하며 나아가려 한다”면서 “그간의 따뜻한 격려와 기도, 후원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선교사로서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인사했다. 아래는 이면주 목사가 <재림마을 뉴스센터>에 보내온 서신 전문.  


이면주 목사, 신임 파키스탄연합회장에 선출

존경하는 고국의 성도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아시아태평양지회 행정위원회를 통해 11월 10일, 저희 부부를  파키스탄연합회의 신임 회장으로 봉사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장(2005년 10월 ~ 2013년 5월 12일)과 연합회장(2013년 5월 13일 ~ 2020년 12월 31일)으로 일하며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이뤘던 많은 일을 되돌아보니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매 발자국마다 기적처럼 인도하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였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세계 여러 나라에 계신 성도들께서 기도와 후원으로 도와주셔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케 하셨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정말 감사드립니다.

100개의 교회를 건축하겠다는 목표는 이제 거의 다 이뤄졌습니다. 졸업한 신학생들을 선교사로 파송해 일하도록 한 이 운동은 현재 50여명에게 매월 생활비를 지원함으로써 영혼구원 사업과 지역교회 부흥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난 15년 동안 매월 약 20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수많은 졸업생과 재학생을 인재로 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중 많은 학생이 현재 목회자로, 행정자로, 교사로 봉사하며 방글라데시를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고통이 닥쳐왔습니다. 3000여 재림신자 가정이 당장 먹을 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희가 애타는 마음으로 호소했을 때, 무려 1500명이 넘는 성도와 지도자들 그리고 기관과 교회에서 흔쾌히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3000가구에 25Kg의 쌀과 생필품을 5번 이상 지원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물프로젝트, 자전거 기증, 염소 사주기, 모토바이크 사주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희들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는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새로운 임지인 파키스탄으로 갑니다. 그곳 역시 인구의 87%가 무슬림 신자입니다. 어쩌면 방글라데시보다 더 어렵고 힘든 곳일지 몰라 두려움과 부담도 없지 않지만, 주님께서 이 또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리라 믿기에 순종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저희는 비록 정든 방글라데시를 떠나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원 사업과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그동안 후원해 주셨던 그대로 기도와 도움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저희 후임으로도 오시는 분에게도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넉넉한 지원을 보내주십시오. 우리의 헌신이 이슬람권 선교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더 많은 대총회 선교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모본을 보이는 선교사로서의 임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은 여러분에게 더욱 친밀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기도 그리고 후원으로 이슬람권 국가에 세 천사의 기별이 더욱 널리 전파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2020년 11월 11일  
방글라데시연합회장 이면주 목사([email protected]), 김영문 사모 ([email protected])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