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36회 총회 일정 가닥 “코로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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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는 제36회 총회 일정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35회 총회의 투표용지.
한국연합회가 올 겨울 예정된 제36회 총회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한국연합회는 27일 행정위원회를 열고, 제36회 총회 개최 일정 제안을 승인했다. 이날 행정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한국연합회는 총회 일정을 1안과 2안으로 나눠 정했다. 1안은 오는 12월 7일(월)부터 9일(수) 2박3일간 개최하는 방안이다. 통상적인 방식이다. 2안은 12월 6일(일) 하루만 치르는 방안이다.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관건이다. 그때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면 1안으로, 유행이 꺾이지 않으면 2안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장소는 삼육대 대강당이 유력하다.

행정위는 현재로서는 향후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일정 확정과 총회 일과표를 행정협의회에 위임키로 했다.

연합회는 이와 관련 “일정은 이미 정해져 있다. 두 가지 안이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지면 부득이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정을 축소하면 연합회장 보고를 제외한 각부 및 기관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각종 순서를 최대한 간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의 전파가 현재보다 더욱 확산돼 실내에서 치를 수 없거나 정부의 방침으로 대면 집회를 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화상으로 총회를 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다. 연합회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36회 총회 일정 가닥 “코로나가 변수”

■ 대표 총수 457명 … 정식 329명, 일반 128명
행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총회 대표자 수 배정안도 처리했다. 이번 36회 총회의 대표자는 모두 457명.

정식대표는 329명이다. 2020년 2기말 기준으로 합회별로 배분했다. 동중한 104명, 서중한 110명, 영남 44명, 충청 41명, 호남 29명, 제주 1명 등이다. 단, 합회장 및 제주지역장은 일반대표(행정위원)으로 분류된다.

일반대표는 128명이 참석한다. 연합회 행정위원 73명(초청위원 포함), 북아태지회 대표 20명(지회와 협의 후 결정), 대총회 행정위원 2명, 연합회 기관 33명 등이다. 연합회 기관은 정식대표의 10%, 연합회 본부와 산하 기관의 안수목사 대표자 수는 합회들의 전체 안수목사 중 총회에 참석하는 안수목사 수에 비례한다.

행정위는 이 밖에 정식 및 초청대표자 명단과 연합회 기관 대표자의 승인을 행정협의회에 위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여성과 청년 등 대표자 비율을 놓고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연합회는 여성대표는 10% 이상(동 10명 이상, 서 11명 이상, 영 5명 이상, 충 5명 이상, 호 3명 이상: 계 34명 이상)을 제안했고, 청년대표는 전체 7명(동.서 각 2명, 영․충․호 각 1명)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배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회 헌장 및 정관에 성별이나 특정 연령대에 대한 인원수 및 비율이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배분해 줄 것을 합회들에 권고한 것.

위원들은 “한국 교회가 젊은 세대와 여성인력에게 행정뿐 아니라 선교 등 제반 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여성과 3040세대가 총회 대표로 참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