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인터네셔널 “국제사회 지원 계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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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인터네셔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인도주의적 도움이 계속 필요하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에너지 등 국가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에서 포성이 울린 지 2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아드라인터네셔널이 전쟁의 빠른 종식과 재건 그리고 난민의 안정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특히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량과 난방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드라인터네셔널 측은 최근 아드라코리아에 보내온 서한에서 “전면전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닥쳤다. 겨울의 매서운 한파는 새로운 분야의 인도주의적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하르키우, 드니프로, 도네츠크 등은 추위에 대응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격렬한 전쟁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다. 폭격으로 사회기반 시설이 대규모로 파괴되고, 교육 등 필수 서비스 체계는 붕괴됐다.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 등 식료품은 물론, 극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보호를 위해 적절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을 잃고, 파손된 집이나 생활에 부적합한 건물에서 위태롭게 살고 있다. 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혹한의 기온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지금도 교전이 활발한 지역이나 군사작전 통제 지역에서는 주택과 공공 기반 시설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드라인터네셔널은 여전히 약 6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실향민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국제이주기구(IOM)의 발표를 인용하며 “우크라이나에서는 비상사태에 따른 정부의 통제가 일상화됐다. 전쟁이 무고한 민간인의 삶에 너무나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아드라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170개 이상의 의료시설이 포격에 완파됐다. 140여 개의 의료기관은 포격으로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다행히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체르니히브, 치토미르 및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의료시설은 일부 복구했다.

아드라인터네셔널은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도움이 절실하다며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