槁楮沈
11년 만에 들이닥친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날이었다. 안개처럼 뿌연 극심한 모래바람을 뚫고 전라북도 익산으로 달려갔다. 익산중앙교회에 다니는 김상보 장로와 문숙희 집사를 만나기 위해서다.
부부는 얼마 전 시조사의 출판선교 신탁사업 소식을 듣고, 선뜻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전 세계 선교 불모지의 출판선교를 위해 인쇄물을 제작하고, 배송비를 지원한다’는 문구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네팔에서 봉사하는 김종훈, 송해섭 선교사를 위해 네팔어로 번역한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을 보내고 싶었다.
60년 전 재림기별이 전파된 네팔은 아직까지 자국어로 번역된 예언의 신이 없어 신자들의 영적 깊이가 매우 얕다. 신자 수는 4000명 남짓에 불과하지만 그중 60~70%가 젊은이여서 미래 전망이 밝다.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은 그들에게 갈 길과 살길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부부는 마침 신규철 은퇴목사가 이 사업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들도 미력이나마 네팔 출판선교를 위해 동참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마음이 서자마자 그 즉시 송금했다.
2남2녀의 아버지이자 큰딸이 사모(윤재성 목사)로 헌신하고 있는 김상보 장로는 재림교회 출판물의 위력을 믿는다고 했다.
“젊었을 때는 매년 <시조>를 150부씩 헌납했어요. 투철한 개신교인이던 조카가 수십 년간 <시조>를 받아 본 후 재림교인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출판물을 통해 역사하고 계심을 확신했지요”
김 장로는 교통사고를 두 번이나 당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믿는다.
“죽고 나면 재산이 아무리 많아 봐야 소용없잖아요. 사실 저는 아내에게 평소에 물 한 방울도 아끼고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해요. 하지만 선교를 위해서는 가진 걸 다 바쳐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얼마 남지 않은 세상이잖아요. 출판물을 통해 속히 복음전도 사업이 끝나고 하늘에 갔으면 좋겠어요”
예언의 신을 구입해 주변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어려운 교리를 말로 다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예언의 신에는 모든 답이 명쾌하게 들어 있고 사람들이 읽기만 하면 다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언의 신을 선물 받아 연구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말씀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이거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활동이라는 걸 느꼈다. 돈은 이런 데 사용하는 거구나 싶다.
출판선교 신탁사업을 통해 하나님께 헌신할 기회를 얻은 김상보 장로는 성도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세상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 천사의 기별을 가진 재림성도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인 예언의 선물을 땅끝까지 전파해야 할 사명을 지닌 백성입니다. 잠잠히 앉아만 있지 말고 일어납시다. 복음전파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재정을 맡겨주지 않으셨습니까? 일어나서 빛을 발합시다. 마지막 현대진리를 세계 선교의 불모지에 힘껏 전합시다. 희생하고 헌신합시다. 나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전도를 위해 드립시다. 주님께서 속히 오십니다. 마라나타!”
■ 시조사 출판선교 신탁사업 프로젝트
* 파키스탄에 <정로의 계단> 10000권 보내기
* 네팔에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10000권 보내기
* 국내 구도자에게 <시대의 소망> 10만권 보내기
■ 출판선교 신탁 후원 입금 계좌번호:
(농협) 301-0178-9163-11 예금주: 시조사
문의: (02)3299-5341, 5305, 010-2736-3605(출판선교 신탁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