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삼육대, 대만 타이중과기대와 교환학생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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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는 대만 국립 타이중과학기술대와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갱신했다.

삼육대는 자매대학인 대만 국립 타이중과학기술대(National Taichu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교환학생 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 국제교류 MOU를 갱신했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삼육대 김일목 총장, 제해종 교목처장, 양재욱 사무처장, 타이중과기대 셰쥔훙 총장, 옌지아치 국제교류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2020년 첫 협약을 바탕으로 운영해오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각 대학에서 어학 및 학업성적 등 요건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1년 혹은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교수연구와 학술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일목 총장은 “양교의 우수하고 다양한 전공과정을 바탕으로 교환학생과 학술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중과기대 셰쥔훙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 단계 심화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 두 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타이중과기대는 대만 제2의 도시 타이중에 소재한 국립 대학이다. 1919년 설립해 최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6개의 단과대학과 2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수는 2만여명 규모다.


삼육대, 대만 타이중과기대와 교환학생 MOU

 

■ 청년창업 플리마켓 ‘콩콩마켓’ 개최

삼육대는 지난달 17일과 18일 양일간 교내 솔로몬광장에서 청년창업 플리마켓 ‘콩콩마켓’을 개최했다. 

콩콩마켓은 학생들이 상품 기획부터 판매, 브랜딩, 마케팅까지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플리마켓이다.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 스타트업지원센터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주최하는 창업 프로그램이다.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9년 9월 처음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1학기에 한 차례 온라인으로 열렸다가, 지난 학기부터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콩콩마켓은 자체 제작한 액세서리부터 문구류, 식품, 의류 등 판매하고 싶은 모든 물건을 팔 수 있다. 이번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판매상품)은 △People’s Grocery(상추) △디저트36(쿠키&마들렌) △슈가슈가룬(제로컨셉 음료) △쓸모있게(한국 전통 패키지) △이찌(Eazzy)(헨드메이드 주얼리) △제과제빵점(디저트) △지니의 매직핸드(자체제작 그립톡&귀걸이) △콩손이(비건 핸드크림&초콜릿) △SOOM ribbon(핸드메이드 리본) △키움드림(다이어리&파우치) △콩콩프린스 1호점 △헨젤과그레텔(쿠키&구움과자) △프시케(컵) △Yolykee(강아지, 고양이 수제 간식) 등이다.

박제이(사회복지학과 4학년) 학생은 ‘키움드림’이라는 상점으로 이번 콩콩마켓에 입점했다. 판매 상품은 ‘나만의 스페셜 이름 각인 다이어리’이다. 박제이 학생은 정부 지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최근 사업자등록까지 마친 어엿한 창업가이기도 하다. 그는 “창업가로서 물건을 직접 판매해보며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시장을 분석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콩콩마켓 참가 계기를 밝혔다.

특히 그는 콩콩마켓을 준비하면서 주 고객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아이템을 기획하는 법을 익히게 됐다고 했다. 박제이 학생의 원래 창업 아이템은 ‘발달장애아동 맞춤형 교육 키트’이다. 그는 “기존 창업 아이템의 주 고객이 발달장애 아동이기에, 콩콩마켓의 고객인 대학생에 맞춰 다이어리와 파우치를 선보였다”며 “콩콩마켓을 준비하며 창업의 기획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삼육대, 대만 타이중과기대와 교환학생 MOU

 

물론 모두가 창업가의 꿈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평소 취미를 살려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다. 지영환(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은 ‘식영카롱’이라는 이름으로 콩콩마켓에 3번이나 참가했다. 평소 직접 만든 디저트를 친구들과 나누는 것을 즐기던 그는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 역시 “콩콩마켓에 참가하면서 기획부터 판매까지 창업의 모든 과정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전공과목에서 배운 ‘관능평가(시각·후각 등 오감을 활용해 식품 등에서 감지되는 반응을 측정, 분석, 해석하는 일)’를 적용해 매회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올해 4학년으로 식품기업 연구소 취업을 목표로 하는 그는 “면접에서 콩콩마켓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학생 신분에 매장을 직접 운영해 확장하고, 원가를 계산하고,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활용했다는 점에서 면접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곤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창업’이라고 하면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데, 콩콩마켓을 통해 창업을 친근하게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며 “졸업 후 꼭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콩콩마켓에서 일련의 과정을 겪다 보면 본인의 다양한 능력을 계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삼육대학교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