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자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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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조 식품은 현대인들에게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건강 보조 식품은 어떤 특정 성분을 가공하거나 원료로 한 식품으로써 건강을 보존하거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에 불과할 뿐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그러나 올바른 식사 습관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건강하려면 건강 보조 식품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식사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환경 오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해서 점점 평균 수명은 늘어 가지만 건강한 생활은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질적인 삶의 향상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건강은 우리에게 주어지기도 하지만 실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을 고려할 때에는 너무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됩니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흔히들 자신도 모르게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빠지게 되는 현대인들에게 새해의 결심은 신이 주신 재정비할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간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고 종종 말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간 관리를 할 수 없거나, 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하고, 쉬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합니다. 또한 일하는 시간, 노는 시간이 구분되어야 스트레스에서 오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삶의 순서를 명확히 해 주고 또 좋은 열매를 맺게 해 주는 조건이 됩니다. 2024년 1년 동안 운동,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힘은 지속성을 가져다주는 시간 관리에서부터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운동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의 대부분은 운동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서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암 등의 성인병이 날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병이 운동 부족에서 오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기 임의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건강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운동 방식을 채택해야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운동 빈도는 일주일에 3~5일은 되어야 합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는 등산보다는 매일 걷거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하는 운동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둘째, 운동 강도는 숨이 조금 찰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젊은 사람은 조깅이나 유산소 운동으로 숨이 차도록 몸을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반면에 관절을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나 노인은 가급적이면 빠르게 걷거나 안전하게 걷는 운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운동 시간은 최소 30분 이상 해야 합니다.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는 낮게 하고 운동 시간은 다소 길게 잡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만의 경우에는 운동 시간을 더 길게 잡아야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흔히 현대를 스트레스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각종 스트레스가 직면한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한 해를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습관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인 관계에서 잘못된 습관이 드러납니다. 또한 비합리적인 신념을 갖게 되어 알게 모르게 대인 관계에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만들어 냅니다.
   둘째,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악습관은 비합리적인 행동을 낳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과 창조적인 태도는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그것을 정면으로 대응하고 돌파하는 힘을 갖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인 관계에서 오는 문제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그 속에서 삶의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그러한 습관을 갖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인생의 힘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4. 술, 담배
잘 아는 것처럼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중추 신경에 작용하여 쾌감을 주고 계속 사용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중독이 됩니다. 흡연은 하나의 습관입니다. 습관은 의지에 의해 바꿀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겠다는 결단은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새해의 시작이 그런 단단한 결심의 기회입니다.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 관대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술과 관련된 질병은 너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알코올성 간염이 중요한 사망 원인 됩니다. 술 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알코올성 간염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대단히 빠릅니다. 적은 양을 마셔도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제력을 잃기 쉽고 대담성이 증가하여 치명적인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대표적으로 음주 운전이 있겠지요. 문제는 이러한 악습관에서 스스로 헤쳐 나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주변 가족, 친구나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도움을 구하게 되길 바랍니다.

5. 식습관
마지막으로 식습관에 대해서 간단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건강의 기초는 식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영양 상태가 양호하려면 건강한 식생활이 필수적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듯 보이지만 이것이 지름길입니다.
건강 보조 식품은 현대인들에게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건강 보조 식품은 어떤 특정 성분을 가공하거나 원료로 한 식품으로써 건강을 보존하거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에 불과할 뿐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그러나 올바른 식사 습관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건강하려면 건강 보조 식품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식사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날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제때에 편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고루 천천히 과식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식사를 한다면 새해가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새해에는 함께 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해 봅시다.

시조사 편집실

2024년 가정과 건강 1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