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봉사의 연계’ … 서삼중, 리더십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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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삼육중의 ‘리더십 아카데미’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드론교육 장면.
“미세한 조종에도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조심스럽게 작동시켜야 합니다”

강사가 리모컨을 컨트롤하자 기체가 기다렸다는 듯 ‘웅웅’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학생들의 눈망울이 동그래졌다. 일정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호버링, 저속비행 등 여러 기술을 선보이자 학생들의 몰입도도 그만큼 커졌다. 직접 도전해 본 학생들은 처음이라 쉽지는 않은 듯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서울삼육중학교(교장 김종섭)가 리더십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시작한 ‘드론 교육’의 한 장면이다.

이 학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와 사회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3월부터 리더십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신앙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며 성경에 입각한 신앙을 배움으로 실력을 갖춘 미래세대 리더를 키워내기 위한 목적에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여는데, 벌써 30명이 넘는 학생이 지원해 참여할 정도로 학내 관심이 높다. 매달 소정의 리더십 훈련과 환경, 경제, 기술 과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토의하며 배운 것들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지 고민한다.


‘교육과 봉사의 연계’ … 서삼중, 리더십 아카데미

드론 교육은 그중에서도 인기가 좋다. 비행 기초이론, 이착륙 비행, 방향전환, 장애물 통과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라는 드론을 배우며 미래산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또한 드론축구라는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도구를 배우면서 과학적 소양과 진로탐색 기회를 얻는다. 드론 조립과 코딩, 레이싱 등의 실습도 빠지지 않는다.  

서울삼육중 리더십 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은 단순히 기능과 자격을 갖추기 위함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여름봉사대 그리고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해외봉사대의 영역으로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당장 올 여름에는 제주지역에서 지역아동들을 위한 드론교실과 초등학생 방학숙제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섭 교장은 “매주 안식일마다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갖춰가는 지식들이 코로나19로 움츠린 지역사회에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실력과 영성을 갖춘 리더들이 이곳 서울삼육중학교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삼육중학교는 앞으로도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