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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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아니하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네가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창 21:22-23)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창 21:20)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창 21:22).
하나님이 함께 하신 건 동일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결국은 완전히 다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 곧 ‘할례자의 조상’(롬 4:12)이 되나, 이스마엘은 ‘주의 원수들’(시 83:5)과 ‘주를 미워하는 자들’(시 83:5)의 조상이 되고 만 것입니다. 아브라함에 대해서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시듯 이스마엘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라 하셨으니, 하나님은 이스마엘과도 분명히 함께 계셨건만, 두 사람의 결국은 왜 그렇게도 완전히 다른 것일까요? 그 차이의 까닭이 바로 이 말씀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더라”(창 21:21). 우여곡절 끝에 백 세에 언약의 아들을 얻은 아브라함은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합니다. 하지만, 이스마엘은 애굽 여자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열일곱 살이 되도록 아버지 아브라함의 장막에 거하며 하나님을 배우고 이후 광야에선 하나님을 만났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다시 섞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지요? 우리는 거룩한 자입니다. 우리가 거룩해서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피로 우리를 사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하셨으니, 거룩한 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 우리가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을 거절하고 저 이스마엘처럼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시고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도 애굽과 구별되지 못하고 애굽에 섞여 지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하나님이 이 축복이 오늘 우리의 삶에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