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모두 동일선상에서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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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주를 거두지 말라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레 25:11, 12).

속죄일을 통해 죄악과 부정함이 종결된다는 것을 아는 자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원래의 자리에 돌아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년을 사모합니다.

희년 일곱 번의 안식년이 지나고 사십구 년 일곱째 달 열흘날 속죄일에 뿔나팔을 불면 희년이 시작됩니다. 희년에는 모든 사람은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갑니다. 모든 토지는 원소유자에게 돌아갑니다. 모든 종은 해방됩니다. 모두가 자유인이 됩니다. 가나안에 들어갈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모두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희년에도 안식년처럼 공동체 전체가 일하지 않습니다. 희년은 살기 위해서 목숨 바쳐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인간을 살게 하시는 은혜를 목격하는 시간입니다. 사람이 자기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로 사는 경험을 하는 때입니다.

희년을 잘 지켰을까? 안식년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이 희년을 지켰을 리가 없습니다. 자신이 얻은 부를, 원래 가진 것만 남겨두고 다시 환원하였다면 놀라운 관심을 받고 여호와 하나님도 영광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나사렛의 회당에서 자신의 사명을 선포할 때 은혜의 해 즉 희년을 언급하십니다(눅 4:17-20). 희년의 성취가 메시아로 인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처음 오셨을 때 희년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십구 년 속죄일에는 뿔나팔을 불어 희년이 왔음을 온 나라에 알렸습니다. 이 뿔나팔에서 희년이라는 말이 탄생할 정도로 뿔나팔을 부는 일은 중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초림하셨을 때에는 나팔 소리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나팔 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고전 15:51, 52). 주님이 재림하는 그 날에 죽은 자가 부활하고 살아 있던 자들은 변할 것입니다. 그들은 죄에서 벗어나고 사망을 이기는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것입니다(53절). 모든 것이 제자리도 돌아갑니다. 창조의 안식일 상태로 돌아갑니다. 온 우주에 다시는 죄가 없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희년을 이루시는 분은 우리 주 예수님입니다. 오늘 제가 주님과 함께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