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8장 지혜가 우리를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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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잠 8:4).

지혜와 창조

잠언 8장은 독특하게도 지혜가 스스로를 일인칭으로 묘사하면서 지혜 자신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같은 존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22~31절). 지혜는 만물의 창조 이전부터 여호와 하나님과 긴밀한 사이였습니다(22~29절). 지혜는 하나님 아버지 곁에서 함께 창조 사역을 하시며 기뻐하셨습니다(30, 31절).

이 구절들은 지혜가 왜 소리를 높여 우리를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그리고 문이란 문에 다 찾아가서 왜 우리를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1~4절). 지혜를 얻는 자가 왜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35절).

이것은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에 계셨던 말씀, 곧 하나님이신 말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요 1:3)다고 한 그 말씀이 어두운 세상에 직접 와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만나 구원과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몸소 대속제물로 죽으신 이유와 같습니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와서 죄인들에게 생명의 길로 돌아오라고 목소리 높여 호소하는 지혜입니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죄인들에게 돌아오라는 애절한 사랑을 말하는 지혜입니다(잠 8:17).

야고보서와 잠언의 지혜

잠언만큼이나 실제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강조한 야고보서는 잠언이 말하는 지혜를 정확히 이해한 책입니다. 그 책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라고 진술합니다. 야고보서가 말하는 지혜는 우리가 믿음의 시련을 당할 때에 우리를 온전하게 준비시켜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는 지혜입니다. 하나님만이 이런 지혜를 부족함 없이 주실 수 있습니다(약 1:2~5).

이 지혜는 위로부터 난 지혜로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약 3:17, 18)게 합니다.

야고보서의 시각을 가지고 잠언을 재조명해 보면, 잠언에 나오는 지혜의 문구들은 모두 우리로 실생활에서 순종의 선한 열매와 의의 열매를 거두게 하는 구절들입니다.

기도) 잠언의 구절들을 통해 선한 의의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