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속죄일: 부정함이 사라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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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하게 할 것이요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아 있는 염소를 드리되”(레 16:19, 20).

본문은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레 16:1)라고 말함으로 레위기 10장의 다른 불 사건과 속죄일을 연결합니다.

모든 부정함이 사라지는 날

레위기 1-9장은 거룩한 제사와 제사장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10장에서 나답과 아비후를 통해 다른 불이 등장하고 거룩한 것과 속된 것, 정결과 부정을 분별할 필요가 생깁니다. 이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정이 제거되어야 합니다. 11-15장은 부정이 어떤 것인지와 그 부정을 어떻게 정결하게 할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부정한 짐승은 계속 있고, 여자들은 아이를 낳을 때마다 부정합니다. 부정하게 하는 질병은 계속 생깁니다. 정결을 위해 접촉도 피하고 물로 씻기도 하지만, 이 땅에 부정한 것은 계속 존재하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부정은 끊임없이 우리의 거룩함을 위협합니다. 온전한 거룩함을 위해서는 부정함이 완전히 제거되는 날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날이 속죄일입니다.

어떻게 영원히 사라지는가?

부정한 자가 정결함을 얻기 위해서 매일 계속해서 속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속죄는 각 사람의 정결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속죄일에는 개인이 아닌 이스라엘 전체의 정결이 이루어집니다.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모든 죄로 말미암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레 16:16). 이스라엘 전체의 정결을 위해서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이 속죄의 대상이 됩니다(20절).

속죄일에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라는 집단적인 정결과 성소 전체라는 공간적인 정결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속죄일에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21절) 아사셀을 위한 염소의 머리에 옮겨 두고 그 염소와 함께 망각의 땅, 접근할 수 없는 땅으로 영원히 보내버립니다(22절).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이 재림 전 조사심판, 재림이라는 집행심판, 재림 후 천년기 동안의 조사심판, 삼림 때의 영원한 불의 심판으로 실체화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죄가 영원히 사라지고 반복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저희의 부정함이 영원히 그치는 그날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