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로마서 8장 25절)
집주인이 낡은 식기세척기를 새로 교체해 주었어요. 몇 달을 잘 사용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수가 되지 않네요. 집주인에게 수리 접수를 부탁했어요. 집주인은 긴급으로 접수했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네요. 한 달쯤 지났을까? 드디어 수리 회사에서 연락이 오고, 일주일 후로 정확한 날짜를 잡아 주었어요. 몇 시에 오는지 모르니 아침부터 꼭 집에 있어야 해요. 수리 기사는 수리를 마치고 돌아갔고 드디어 식기세척기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런, 이번에는 세제함 뚜껑이 열리지 않네요! 다시 수리 접수를 하긴 했는데 급한 게 아니어서 언제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벌써 두 달이나 지났거든요.
늘 빨리빨리 하는 게 익숙했던 우리 가족은 뭐든지 기다려야 하는 독일이 적응되지 않아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마음이 조급해서 안달하고 불안해하고 계속 전화를 해 보고 했네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에이, 언젠간 되겠지 뭐.” 하며 잊어버리기도 한답니다.
여러분은 기다리기를 잘하나요? 하나님이 주시는 정말 좋은 것들은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고 소망이랍니다.
오늘의 미션-여러분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가족들과 나누고 끝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기도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하람(홍성교회), 정유담(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