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안식일 어린이 기도력] 독일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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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깨어 있으라”(마태복음 25장 13절)

오늘은 월요일 아침, 한나 이모와 필립 삼촌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에요. 결혼식 시간은 아침 9시 50분이에요. 율이도 결혼식에 가고 싶은데 엄마는 학교에 가야 한다며 안 된다고 하시네요. “왜 결혼식을 내가 학교 가는 시간에 하는 거야?” 아쉬운 마음에 투덜대는 율이에게 엄마가 대답해요. “이모가 정한 게 아니라 시청에서 정해 준 시간 중 젤 나은 시간이 그때였대.” 독일에서는 결혼하겠다고 시청의 혼인청에 신고하면 시청에서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 주어요. 하객은 30명 정도만 초대할 수 있고 증인을 한 명 세워야 해요. 짧은 주례사를 듣고 하객들 앞에서 혼인 신고서에 서명한 뒤 증인이 서명하면 법적으로 혼인이 이루어졌음을 선포하고 결혼식은 20분 만에 끝이 나요.
부랴부랴 결혼식장을 찾아가는 아빠의 전화가 울렸어요. “목사님! 빨리 오세요. 문 닫으려고 해요!” 결혼식 시간 정각에 시청 직원이 문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지각하면 못 들어간대요.
어! 천국도 마치 이와 같다고 하셨는데? 신랑이신 예수님이 오시면 그때 바로 결혼식이 시작되는데 그제야 허둥지둥 준비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잖아요.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바로 오늘, 마음을 준비하고 있어야겠어요.

오늘의 미션-만약 내가 오늘 죽는다면 어떤 기도를 드릴 건가요? 가족과 함께 그런 기도를 드려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호(동래교회), 윤지아(충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