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교회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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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출 18:25)

안식일을 준수하는 재림주의자들의 운동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흩어져 있는 재림 신자 공동체를 결속할 조직 체계가 필요했다. 그러나 지도자들 중에는 영향력 있는 밀러주의 설교가 조지 스토스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들이 있었다. 스토스는 1844년 2월에 “인간의 손으로 짜 놓은 교회치고 조직된 순간 바벨론이 되지 않는 교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에 대해 엘렌 화잇은 “조직을 만들면 바벨론으로 전락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조직이 없어서 오히려 수많은 교회가 “철저히 바벨론, 즉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RH, 1861. 8. 27. 101).
조직은 기초적인 3단계에 걸쳐 형성됐다. 첫째는 지역 교회의 조직이다. 안식일을 준수하는 재림주의자 집단은 1840년대 중반에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이들 그룹이 집사, 교회 장로, 재무를 선출한 것은 1850년대가 되어서였다. 두 번째 단계는 주(州) 단위 합회의 조직이다. 1861년, 미시간주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최초의 합회가 생겼고 1862년에는 6개 합회가 추가로 조직됐다. 초기 조직 발전의 세 번째 단계는 대총회이며 1863년 5월 21일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서 조직됐다. 20세기 초까지 연합회와 지회는 없었다.
‘체계화된 교회 조직이 아직까지도 필요한가?’라고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언명했다. “우리가 조직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아무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깊은 연구와 수많은 기도 끝에 하나님께서 이 조직을 세우라고 대답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교회는 그분의 지시에 따라 큰 희생과 갈등을 견뎌 내며 세워졌습니다. 우리 형제 중 아무도 이 조직을 해체해야 한다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상상도 못한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선언합니다. 이 교회는 흔들림 없이 굳건하고 확실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복음, 27~2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교린/이미화 선교사 부부(아랍 에미리트)
아랍 에미리트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인들과 파키스탄인들을 위해 교회가 세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