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41편 다윗처럼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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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시 141:1).

언제나 기도하기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1절)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다윗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주님을 부르며 주님께 자기 음성을 들어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런 간절함을 가지고 언제나 기도합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2절). 성소에서 분향은 끊김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녁 제사는 아침 제사와 함께 매일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는 언제나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입술과 마음 지키기

3절과 4절은 다윗이 무엇을 위해 이토록 간절히 항상 기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3절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기 입으로 범한 죄를 기억하고 있기에 다시는 이런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입술의 문을 지켜달라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지켜달라는 뜻입니다.

또, 다윗은 4절에서 마음이 혹해서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며 그들과 앉아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기 마음과 입이 얼마나 연약한지 알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악을 이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자기 입술과 마음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익히 알고 있기에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구했습니다.

다윗은 5절에서 더 나아가 의인들이 그를 견책할 때 그것을 은혜로 받아들이고 매일 바르는 머릿기름처럼 여겨서 거절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를 직역하면 “의인이 나를 치게 하소서 그것은 호의가 될 것입니다”가 됩니다. 여기서 “치다”는 무기 따위로 치는 것이 아니라 말로 책망하여 바로잡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동방에서는 귀하고 중요한 손님이 방문할 경우에 최고의 예우의 표시로 그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러므로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라는 말은 책망을 기름으로 여겨서 그것을 자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표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지금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책망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죄악을 정말로 싫어하며 그처럼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다윗처럼 기도할 수 있는 심령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