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안식일 어린이 기도력] 노래 이야기(6)-응급실이야? 음악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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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즐거움은 좋은 약이 되어도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잠언 17장 22절, 현대인의성경)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가난한 지역 주민이 찾는 큰 병원 LAC-USC가 있어요. 로스앤젤레스시와 남가주의대가 협력해 무료 진료를 해 주는 곳이에요. 그곳 음악 담당자를 만난 뒤 제 USC 음악과 친구들과 함께 환자들을 위해 여러 번 노래하러 갔어요.
한번은 응급실에 갔어요. 아파서 찡그린 얼굴들과 피곤해 보이는 얼굴들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이런 분위기에서 노래를 하면 안 될까요?
아름답고 풍성한 소프라노 친구 이레나가 ‘섬 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솔로로 부르자 아파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피곤한 보호자들이 고개를 돌려 노랫소리가 나는 곳을 보았어요. 그분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분 중 몇 명은 자리를 옮겨서 우리 앞으로 와서 노래를 들었어요.
로스앤젤레스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가 많아요. 유명한 스페인어 노래를 불렀더니 많은 분이 박수를 힘차게 치며 함께 불렀지요. 우울했던 응급실이 활기찬 음악실처럼 변했어요!
“마음의 즐거움은 좋은 약”과 같다는 성경 말씀처럼 좋은 음악은 진통제처럼 아픔을 잠시 없애 주는 하나님의 치료 방법이에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서현(서울양원교회), 이한율(새로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