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4장 마음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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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지혜가 제일이다

잠언 4장은 “아들들아”(1절) 혹은 “내 아들아”(10, 20절)로 시작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기에 그 구조를 세 부분으로 알기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부분(1~9절)은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받은 훈계를 자기 아들들에게 전하는 회고문 형식입니다. 두 번째 부분(10~19절)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부분(20~27절)은 앞부분처럼 의인과 악인의 길을 구분하지만, 신체의 여러 기관들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그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제시하면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라고 묻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전해온 지혜를 아들들에게 말하며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최고로 담아서 “지혜를 얻으며”(5절) “지혜를 사랑하라”(6절)라고 간곡히 호소합니다.

그러면서 지혜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 “굳게 잡아라”, “놓치지 말아라”, “지키라”라고 반복적인 서술어를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이 지혜를 얻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13절). 아들이 좋은 선택을 해서 앞으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얻어 생명 얻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바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마음이 제일이다

20절 이하에서는 귀, 눈, 마음, 입, 입술, 발과 같은 신체 기관들을 동원하여 아들이 올바른 길을 가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소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23절).

히브리인들의 사고에서 마음은 사람의 인격적인 활동의 중심지이자 지, 정, 의의 근거입니다. 그들은 사람의 진실성의 첫 시작이 마음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마음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아들이 그의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있으면 그가 지혜와 생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고, 그 길을 왜 걸어야 하는지도 제대로 알 것이기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기도) 마음을 지키어 지혜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