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시편 150편 호흡이 있는 자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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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 150:6).

할렐루야

시편 150편은 시편 전체를 마무리하는 송영 시편입니다. 146편부터 시작된 ‘할렐루야’ 찬양은150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의미로 성도들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외쳤던 말입니다. 146편의 할렐루야부터 시작된 찬양의 소리는 150편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우리는 150편에서 온 우주에 할렐루야가 울려 퍼지는 것 같은 감격을 느낍니다. 마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에서 ‘할렐루야’ 합창이 제2부 ‘예수의 수난과 속죄’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느낌과 같습니다. 이 합창은 수없이 ‘할렐루야’를 반복하면서 왕이신 예수님의 영원한 통치를 찬양합니다.

시편 150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날 뿐만 아니라 각 절에 ‘찬양하라’(할렐루)는 명령이 무려 열 번이나 반복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6절에서는 ‘찬양할지어다’가 간접명령으로 반복됩니다. 합해서 열세 번이나 할랄(‘찬양하라’) 동사가 등장하여 ‘할렐루야’를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시편 150편은 ‘할렐루야’를 보여주고, 들려주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께 올려드릴 찬양의 주체와 내용과 방법을 알려줍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6절). 투트가르트판 히브리어 성경은 교부 히에로니무스의 전통을 따라 본 시편의 마지막 절에 “시편이 끝났다. 여기에 모두 2,527절이 담겨 있다”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사실 시편의 2,527구절 모두에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의 삶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위야말로 세계와 만물을 장엄한 교향곡으로 연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크신 은혜를 생각하며 매 순간 거룩하고도 기쁜 찬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엡 5:19, 20). 이러한 삶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께서 호흡을 불어넣어 주심으로 살아 숨 쉴 수 있는 영혼이 된 우리 인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기도) 주님이 주신 호흡으로 이 숨이 다 할 때까지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