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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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백성은 예배하는 백성이다. 개인의 예배와 공동체의 예배는 서로 보완하며 온전하게 경배하도록 돕는다. 예배는 온전하고 정직한 자의 것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거짓과 형식을 받지 않으신다. 우리의 예배에는 회개와 진실함이 필요하며 그것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가 삶으로 주님을 경배할 때 세상은 주님의 영광을 볼 것이며 주님은 그런 예배를 통해 온 세상이 하나님께 나오기를 원하신다.

정로의 계단 8장 “그리스도께 이르기까지 자라남”을 읽어 보라.
“주 안에서 안식하고 끈기 있게 그분을 기다리라”(시 37:7, 흠정역). 우리의 기다림이 힘겹고 불확실하며 외로울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던 날의 제자들을 기억해야 한다(행 1:4~11). 제자들의 눈앞에서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셨고 그들은 알 수 없는 어느 날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 땅에 남겨졌다. 지금 당장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그날의 제자들보다 열망한 사람이 있었을까? 그들은 분명히 “주님, 지금 우리도 함께 데려가옵소서”하며 간절히 바랐을 것이지만 그들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우리 생각과 달리 제자들은 좌절과 실망으로 가득 차 있지 않았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말씀하신 대로 성령의 은사를 기다렸고, 권능을 받아 세상에 전했다(행 1:12~14, 2:).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지 않는다면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이행 불가능한 명령이다. 아무리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기다림의 무게가 우리의 연약한 자아를 누르는 압박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오직 한 가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 그분과 인격적 관계를 갖는 것만이 그 압박을 견디게 해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속에 거하시면 그는 우리 속에서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빌 2:13)실 것이다. 우리는 그가 행하신 것 같이 행하게 될 것이요 또한 같은 정신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를 사랑하며 그의 안에 거함으로써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 정로의 계단, 75). 시편에서 평안과 만족을 찾으며 기도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주님을 기다리면서 우리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날마다 만날 것이다.

함께하는 토의를 위하여
1. 우리의 영적 생활에서 기다림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영웅들의 기다림에 대해 토의해 보라. 기다림은 어떻게 그들의 믿음을 정결케 하고 강하게 하였는가? (롬 4:19~22, 히브리서 11장).
2. 우리의 기다림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시 37:34~40)? 모든 것이 마침내 해결될 때 우리는 무엇을 약속받게 될 것인가? 예를 들자면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오랫동안 실종된 정의에 대해 어떤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가?
3. 죽은 자들에 관한 한(전 9:5), 왜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기다림은 완성되었는가? 그 대답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가?
사명을 가진 십대

가족이 레바논에서 선교사로 봉사한 후 인도로 돌아온 어린소년 나단은 선교사업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12살이 되었을 때 그는 어린이 선교지 소식에 매료되었습니다. 지난 소식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장년 소식도 읽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같은 어린아이를 사용하실 수 있다면, 왜 나를 선교사로 사용하실 수는 없는 걸까?” 어느새 15살이 되었지만 나단은 하나님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팬데믹으로 인도는 수개월 동안 봉쇄되었습니다. 나단의 아버지는 목사로서 부모들의 요청을 따라 집에 갇혀 있는 십대를 위한 온라인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모임은 빠르게 15명으로 늘었고 10세 미만의 어린이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나단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이 그룹이 너무 크고 연령 차이가 많아 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나단은 그날 밤 누워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 모임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은 그 생각을 듣고 바로 시작하도록 격려했습니다. 나단은 모임마다 맥스웰의 ‘성경 이야기’를 읽고 린다 코의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28가지 방법’이라는 책으로 짧은 성경공부를 이끌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이 복 주셔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과 다른 지역의 어린이도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매주 모임에 최대 12명까지 어린이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선교에 사용하시는 것 같았고 뭔가를 더 하고 싶었습니다. 한 선교사의 기도를 통한 선교지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단은 “나도 기도해야 해. 내 친구들, 이웃의 십대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삼육학교의 수업이 재개되었습니다. 급우들 가운데 다수는 기독교가 아닌 토착 종교를 믿었습니다. 나단은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가장 마음이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룬이라는 소년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는 아침 예배에서 찬미를 즐기고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그가 이 학교에 온 이유는 시골에 유일하게 스쿨버스를 보내는 학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을 통해 아룬은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나단은 그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이야기해주고 말씀의 씨앗이 열매 맺기를 기도했습니다.
다른 소년 제이는 자신이 숭배하는 신들의 능력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신앙에 열심이고 이마에 종교적 표시를 했습니다. 심지어 나단에게도 자신의 신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단은 제이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가 나단에게 느닷없이 주기도문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이는 기도할 가치가 있는 비옥한 마음 밭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주님의 기도를 배우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나단은 마음을 뉘우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제이와도 나누었습니다. 오늘도 나단은 하나님이 자신을 선교를 위해 사용하고 계심을 확신하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네팔에 복음을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여러분의 안식일학교 선교 헌금에 감사드립니다.

제공: 대총회 세계선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