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34편 밤에 주님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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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시 134:1).

성전으로 올라가는 삶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의 15개의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성전으로 올라가며 부르는 첫 시편인 120편은 환란 중에 있는 자신을 도와달라는 탄원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성전으로 올라가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부르는 찬양들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바라는 성도들의 찬양이요 기도입니다.

그러한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134편의 마지막 절인 3절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밤에

시인은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라는 명령어로 이 시를 시작합니다. 밤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종들은 성전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레위인과 제사장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성전의 규례를 따라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불을 계속 밝히기 위해 기름과 향을 항상 제공했습니다. 그들은 낮에 보일 때만이 아니라 밤에 눈에 보이지 않는 중에도 하나님의 성전에서 맡은 일을 하였습니다.

또, 밤은 인생의 고통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시인은 그런 고난의 밤 시간에도 성전에 있어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믿는 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2절에서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명령합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순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하나님께 내 손을 붙잡아 달라는 간구입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밤에 주님의 성전에 서는 자,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찬양하며, 기도하며, 예배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종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성도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도우시고, 지키시고, 역사하시고 복을 베푸십니다.

혹시 지금 인생의 어두운 밤을 지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고난으로 가득한 밤의 어둠 속에서 좌절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이 밤에 주님의 성소에 서서 하나님께 손을 들어 예배하십시오. 그러할 때 3절과 같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 밤에도 주를 찬송하며, 손을 들고 주를 찬송하라는 명령을 따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