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28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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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시 128:1).

수고한 대로 얻음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를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하며 이 시를 시작합니다(1절). 이것은 이 시의 주제이며, 시편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사상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주님을 두려워하고 경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신실하게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며 진실로 넘치는 복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가 수고한 대로 먹는 복을 누립니다(2절). 아무리 애써도 헛되이 수고하는 악인(시 127:2)과는 달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립니다.

가정의 축복

3절과 4절은 시편 127편과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자손의 복이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은 아내와 어린 감람나무 같은 자녀를 복으로 받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포도나무는 거주민들에게 수분과 자양분을 제공하는 귀중한 나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결실한 포도나무와 같은 덕스러운 아내를 자기 생애의 동반자로 삼는 자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복을 소유한 자입니다.

어린 감람나무로 비유되는 자녀는 장성한 감람나무로부터 새로 뻗어 나오는 활기찬 가지처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장해 갑니다. 또한 어린 감람나무는 장성한 나무가 되어 올리브기름을 생산해 낼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자녀들에게 약속된 희망찬 미래를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의 번영

앞서 3, 4절에서 가정의 복을 언급했던 시인은 5절과 6절에서 국가적이며 동시에 하늘까지 이르는 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어떤 한 사람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복의 기반이 되기는 하지만, 동시에 그 복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시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정의 복은 예루살렘의 번영에까지 연결된다고 말합니다(5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 시온의 복과 예루살렘의 번영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하나님 백성이 누리는 개인과 가정의 복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들이 복을 누리는 일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가 형통하고 평안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자식의 자식을 보게 할 것이며, 그들 이스라엘에게 대대로 영원에 이르는 평강과 복을 주실 것입니다(6절).

기도) 주를 경외하는 자의 길이 하늘 시온에까지 이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