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목요일 장년 교과] 요동하지 않는 시온산처럼

21

시온산의 견고함은 고통스러운 현실 중에도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확신을 준다. 악인의 번영과 이해할 수 없는 일에도 의인은 그의 선하심을 변함없이 믿는다.

시편 125:1, 2을 읽어 보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견고함과 능력의 상징인 시온산에 비유된다. 예루살렘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장엄한 풍경은 시편 기자에게 하나님의 보호가 확실하다고 느끼게 했다(시 5:12, 시 32:7, 10). 악인들이 다스리는 산들이 바다에 던져지는 것과 달리(시 46:2), 예루살렘이 세워진 시온산의 놀라운 견고함은 확고한 신뢰를 준다. 악이 만연한 것 같은 고통스러운 현실 앞에서도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은 더 강해진다. 악의 한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은 소망을 가질 수 있다.

시편 125:3~5을 읽어 보라. 의인은 어떻게 시험을 받는가?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녀들은 악인들의 성공으로 낙담할 수 있고 그들의 길을 따르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시 73:2~13, 시 94:3). 시온산은 비할 데 없이 견고하지만 주님을 떠나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으로 여전히 “죄악에 손을 내”(시 125:3)밀고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시 125:5)친다. 주님은 공의로우시기에 회개하지 않는 죄인들과 함께 반역하는 상태에 있는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시온산이 요동하지 않는 피난처인 것처럼 주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 가운데서 요동하지 않아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일 가운데 있을지라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죄가 들어온 것,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신 것, 중생(重生), 부활, 그 외에 성경 가운데 있는 여러 주제들은 사람의 생각으로 해석하거나 충분히 이해하기에 너무 깊은 신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 우리 지식 범위 이상의 신기한 것들이 도처에 있다.

(이어서) 그러면 신령한 사물에 있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것들이 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길 것인가? 문제는 순전히 인간의 생각이 좁고 약한 데 있다. 하나님께서 성경 가운데 그 신비가 신령한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우리에게 주셨은즉 우리가 그의 섭리의 모든 신비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서 그의 말씀을 의심할 것이 아니다”(정로의 계단, 106).

<교훈> 시온산의 견고함은 고통스러운 현실 중에도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확신을 준다. 악인의 번영과 이해할 수 없는 일에도 의인은 그의 선하심을 변함없이 믿는다.

<묵상>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잘못 이해하여 시험에 빠진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적용> 시온성과 같이 하나님께서 든든하게 지키시는 것을 알면서도 시험에 빠져 그분에 대한 의심이 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사람을 신뢰하는 대신 하나님께 의지하라 ~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람을 너무 신뢰하고 사람의 꾀를 지나치게 의뢰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능력에 대해서는 너무도 적게 신뢰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고전 3:9)이다. 사람이 하는 역할이 말할 수 없이 미약하지만, 그가 그리스도의 신성과 연결된다면 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능력을 통하여 모든 것을 할 수 있다”(실물교훈, 82).

<기도> 시온산처럼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악인이 번성함으로 시험이 많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일도 있지만 시온산을 향해 눈을 듭니다. 주님, 저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걸음마다 도와주심으로 어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