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신앙의 실패-자기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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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사 6:5)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닮아가고 있는가? 한 장로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장로님은 천주교에서 개종한 지 39년이 다 되어가는데 자기 모습을 보면 더 나아진 거 같지 않고 오히려 그때가 더 순수했던 거 같다고 하십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 우리는 성화를 이야기하면서 끝없이 자기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내가 이 정도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품성의 변화를 생각하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생활은 피곤한 싸움인가요?
문제는 어디에 있나요? 문제는 우리 그리스도인, 특히 재림교인들이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에 자꾸 자신을 쳐다본다는 것입니다. 성화의 본질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성화의 본질은 하나님 품성의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그것은 어디에 나타나 있나요? 하나님의 율법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율법을 보면 하나님의 그 완전하심에 압도됩니다. 그래서 이사야처럼 부르짖지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라고요.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우리가 무한히 부정한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절망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복음이 있습니다.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사 6:6-7)
제단에서 집은 핀 숯을 입술에 대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 삶에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믿음과 성화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을 바라보며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엘렌 화잇은 “사람들이여,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삶에 견주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이들에게 그분이 나눠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의의 표준에 이르십시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자유롭게 하는 완전한 율법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며 그리스도가 주시는 은혜에 힘입어 하나님이 바라는 품성을 가꿀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That I May Know Him, 156).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