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재앙을 그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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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는지라”(삼하 24:16).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선지자 갓을 보내어 칠 년 기근, 석 달간의 전쟁, 사흘간의 염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죄인이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장 쉬워 보이는 사흘간의 전염병을 선택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사흘간의 전염병으로 죽을 수 있는 사람의 규모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그런 상식을 뛰어넘었습니다. 재앙이 시작되자 마자 이스라엘 전국에서 7만 명이나 죽었습니다(15절). 그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재앙을 돌이킬 방법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돌이키시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의의 하나님은 심판을 자의적으로 중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바로 이때 갓 선지자가 다윗에게 여부스 사람 아리우나의 타작마당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고 말하였습니다(18절).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25절).

마무리 같지 않은 마무리

사무엘서의 중요한 요점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맞는 왕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서의 마지막을 보면, 하나님이 세운 왕이 오히려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스스로 뉘우치고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세우게 함으로 재앙이 그쳤습니다. 이것이 사무엘서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사무엘서의 마지막은 깔끔하지 않고 오히려 무엇인가를 고대하게 합니다. 성경은 다윗이 제단을 쌓은 그곳이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 산이었고 뒤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곳이라고 말합니다(대하 3:1). 오랜 후에 다윗의 자손, 기름 부음을 받은 왕, 예수님은 이 성전에 와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라고 외치셨습니다.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2:21). 이렇게 예수님은 인류의 재앙을 본인이 받으셨고 우리에게 임할 재앙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기도) 우리의 모든 일을 마무리하여 주소서. 지금 우리에게 임하는 재앙을 그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