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뉴스타트’ 대한걷기연맹 SDA본부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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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을 선교사역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대한걷기연맹 SDA본부가 개소했다.
대한걷기연맹 SDA본부가 문을 열었다.

대한걷기연맹은 지난 4일 SDA삼육외국어학원 예빛교회에서 SDA본부 개소식을 열고, 교단 내외에서 걷기운동을 더욱 힘있게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28년 역사를 지닌 대한걷기연맹은 국내 유일 국제걷기연맹(IML W.A.) 가맹단체. 국제걷기연맹은 1916년 네덜란드 나이메겐에서 창립했다. 대한걷기연맹에는 전국에서 1만2000여 명의 정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IML국제걷기대회를 1996년부터 강원 원주시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회장 이강옥 교수(전 상지대 예술체육대학장)는 대한걷기연맹이 걸어온 그간의 발자취를 소개하며 “걷기는 대표적인 비경쟁 스포츠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준 평등의 축복 가운데 하나가 걷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삼육재단을 통해 걷기운동이 더욱 확산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길 바란다. 걷기를 선교의 동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걷기가 뉴스타트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삼육재단과 함께 걷기운동을 더욱 발전시켜 서울에서 국제걷기대회를 개최하길 바란다. 삼육재단을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걷기운동이 알려지고, 보급되길 기대한다. 국민의 건강한 삶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깨워 나가는데 걷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기도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 13일 대한걷기연맹 초대 총재에 취임한 유재성 장로는 환영사에서 자신이 걷기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걷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빈부귀천을 떠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영적으로, 육적으로 완벽히 채울 수 있는 운동이다. 건강한 사람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병에 걸린 사람은 치료를 위해 걷는다”고 말했다.

그는 걷기운동을 ‘세포 속 발전기’ 미토콘드리아에 빗대며 “연구결과에 의하면 걷기를 하면 체내 에너지 대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최소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게다가 노화 현상도 줄일 수 있다. 걷기는 그만큼 중요하고 좋은 운동이다. 우리가 걷기를 통해 이를 활성화한다면 건강을 더욱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축사에서 “이런 귀중한 사역을 통해 한국 교회의 선교적 역량을 더 넓히고 지역사회와 이웃을 향한 감화력이 강화되길 바란다. 걷기 사역이 건강복음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우리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접점이 되길 기대한다. 하나님께서 이 도구를 사용하셔서 마지막 시대를 향한 특별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교회와 연결시켰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교회는 봉사를 위해 조직되었다. 그러므로 그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벌써부터 전국의 많은 교회가 걷기운동을 선교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이 귀한 도구를 비단 개인의 건강에 그치지 않고, 복음전파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요즘 걷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시대적으로 그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사실 재림교회는 ‘5일금연학교’ ‘채식문화’ ‘뉴스타트’ 등 시대에 앞선 탁월한 메시지와 정신 그리고 프로그램을 갖고 있었지만,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마침 대한걷기연맹이 한국연합회와 연결된 것은 다행”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재림교회의 모든 기관과 사업에는 철학과 사상 그리고 신앙이 있어야 한다. 걷기가 단순히 건강을 증진하는 운동에 그치지 않고, 선교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사업으로 뿌리내리길 바란다. 걸을 때는 언제나 목적지가 있는 것처럼, 대한걷기연맹의 최종 목적지는 하늘본향이 되길 기대한다. 함께 걸으면서 사람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정신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동중한합회장 정근태 목사와 서중한합회장 정원식 목사는 격려사에서 “길을 잃은 양떼를 찾을 수 있는 도구로서 쓰임 받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 ‘걸어서 하늘까지’라는 슬로건이 있는 것처럼 이제 내딛는 걸음이 하늘에 닿기까지 한순간도 멈추지 않길 응원하겠다. 모든 사업과 운영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이 사역이 세계적인 선교사업에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길 기도한다. 교회를 부흥케 하고, 지구촌 이웃을 복되게 하는 일에 기여할 것이다. 대한걷기연맹의 사업을 통해 많은 영혼이 구원을 얻고, 하늘까지 걸어가는 즐겁고 복된 사역이 되길 바란다. 우리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육보건대 박두한 총장은 “우리 대학은 2019년 대한걷기연맹과 협약을 체결하고 ‘걷기학교’와 ‘걷기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걷기학교’에는 4기까지 54명이 수료했고, ‘걷기지도자 과정’에는 2기에 걸쳐 26명이 마쳤다. 앞으로 좀 더 활성화되면 사회적으로 신뢰도가 높아지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DA교육 이형진 사장은 “대한걷기연맹 SDA본부가 우리 학원 건물에 위치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환영하고 “대한걷기연맹을 통해 이 시대의 건강사역이 더욱 크게 발전하면 좋겠다. 우리도 대한걷기연맹과 함께 성장하고 놀라운 일들을 만드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로인사들과 함께 30년째 한강변 걷기운동을 해 온 고영호 장로는 “1991년 온몸에 암세포가 전이돼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받았던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건강기별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중 걷기를 빼놓을 수 없다. 대한걷기연맹 SDA본부 개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한편, 대한걷기연맹은 오는 10월 30일(일) 원주댄싱공연장 일대에서 제28회 원주 IML국제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국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이 행사는 13Km, 20Km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26(수)일까지 선착순 2000명 마감한다. 연맹 측은 전국의 교회와 기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박래구 목사(☎ 010-8621-5877)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