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싱글세대 사역’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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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싱글세대 사역을 위해 교단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14)    

지난해 10월 2일, 삼육대 후문의 한 카페. 20여 명의 청년과 스태프가 모였다. 

서중한합회 안교선교부(부장 정영규)와 가정봉사부(부장 전영숙), 청소년부(부장 김태형)가 협력해 준비한 ‘재림싱글 ASAM’ 모임 현장이다. ASAM은 ‘Adventist Single Adult Ministry’의 머릿글자로 ‘재림교회 싱글세대 사역’을 의미한다.

정구철 교수(삼육대 상담심리학과)의 강의와 세미나, 소그룹, 간담회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민 이날 행사는 재림교회 내 싱글 세대를 위한 맞춤 사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마련한 자리여서 반가웠다. 

모임에서는 이들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프로그램 외에도 싱글 세대의 연대 활동 등 관련 사역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짚었다. 또한 지속적 투자의 필요성 등 현실과 과제 그리고 대안을 다층적으로 모색했다.

■ 재림교인 成婚 장려 위해서는?

본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재림교회 20대의 미혼 비율은 무려 97%에 달했다. 30대의 미혼율은 37.3%였으며, 40대도 12.1%나 됐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짝을 찾지 못하면 교회 밖에서 반려자를 찾거나, 오랜 기간 독신으로 지낼 가능성이 큰 현실이다. 그렇다면 젊은 세대의 재림성도 간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어떤 시도가 필요할까.  

동중한합회 안교선교부장 유창종 목사는 “교단 안에 교회별, 합회별 재림청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관련 정보를 통합해 연결시켜 줄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유 목사는 결혼정보회사를 예로 들며 “각 교회는 희망하는 청년에 대한 정보를 합회로 올리고 합회는 취합된 정보를 연합회에 보내 특정 부서에서 전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서로 연결해주면 좋을 듯 하다”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중한합회 안교선교부장 정영규 목사는 “북미지회의 경우 Adventist Single Adult Ministries(재림교회 싱글세대사역) 분야를 적극 개발하고, 운영 중”이라며 “한국 교회도 이 연령대를 위한 사역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 그들을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고, 사역을 진행하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개인의견을 전제로 “가장 좋은 결혼은 사역을 하면서 비전에 서로 공감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결혼적령기를 지나도 서로 사역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영남합회 안교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이 문제는 단순한 프로그램과 처방에 그쳐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긴 ‘호흡’을 갖고 재림교인으로서의 직업관, 경제관을 확립하고 안정적 삶이 구축될 때 비로소 세속적 기준에 부합하는 결혼관이나 가족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합회 안교선교부장 김요섭 목사는 “이제라도 젊은 청년들의 ‘미래’를 연합회와 합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결혼에 대한 세미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문 상담기관을 신설해 다양한 만남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호남합회 안교선교부장 김재신 목사도 비슷한 결의 의견을 내놨다. 김 목사는 “청년들의 진로와 직업, 결혼과 가정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들을 만들고 실행해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싱글세대 사역’ 더 이상 늦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