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선교조직체 재편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가 최근 <재림마을> 특집방송을 통해 이와 관련한 배경과 방향성 그리고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재림신문>은 ‘선교조직체 재편 – 강순기 연합회장에게 듣는다’ 특집방송에서 오간 인터뷰의 질의응답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지면에 옮긴다. – 편집자 주 –
Q. 결국 조직체가 기존의 성과와 유지 중심에서 사명수행 조직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조직체가 선교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방향성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교사명 완수를 위한 방향성은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 방향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선교의 주체는 철저하게 지역교회여야 합니다. 지역교회가 중심되어 선교 정책을 세우고, 그 정책에 따라 선교 자금을 투자하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교 시스템이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장기적 선교사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와 권한이 연합회나 (현재의 대규모)합회가 아닌, 지역에 기반을 둔 소규모 조직체–합회-여야 합니다. 그 합회의 구성은 지역교회와 목회자들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업의 주체는 상위 조직체가 아닌 하위 조직체가 되는 것이죠.
동영상 바로가기 ☞ 선교사명 완수를 위한 방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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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바로가기 ☞ 조직체 재편의 조건과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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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러면 조직체가 재편되기 위한 조건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 조직체 재편은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교단은 행정질서가 있기 때문에 조직체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재편을 위한 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현재 논의하고 있는 연합회 조직체 변화에 대한 것만 핵심적으로,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누군가 우리가 연합회 조직체를 분리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야 합니다. 제안서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분리를 원하는 합회가 신설 조직체를 제안하는 결의를 해서 연합회에 제안하면 됩니다.
두 번째, 연합회는 그 제안서를 다시 지회로 제안보고를 합니다. 제안서를 받은 지회에서는 곧바로 연구위원회를 만듭니다. 제안서가 제대로 된 것인지, 조직을 재편했을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img2# 일문일답 – 조직체 재편의 조건과 절차는?연구위원회가 연구를 잘하고 난 후에는 새롭게 조직될 조직체들을 다 모아서 임시총회를 합니다. 한국연합회 임시총회겠죠. 지회는 그 임시총회에서 연구결과를 보고합니다. “제안에 따라 우리가 이런 절차에서 연구했는데, 이렇게 했을 때 이런 유익이 있고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고, 이런 것들이 선교에 효율적으로 판단됩니다”하는 보고를 하겠죠.
총회는 그 보고에 대해 결의하는 것입니다. 이 보고를 받고 조직체 재편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멈출 것인지 총회가 결정합니다. 총회가 결정하면 다음에는 대총회로 넘어갑니다. 대총회에 총회의 결정사항을 보고해 제안하면 대총회는 조직체 재편과 관련한 평가를 하는 위원회에 그 자료를 넘깁니다.
그리고 이를 평가할 팀을 한국에 파견합니다. 보고된 것처럼 조직체를 재편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평가하는 것이죠. 만약 대총회 평가팀이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판단하면 그것을 대총회 행정위원회에 제안해 최종결정하게 됩니다.
대총회 행정위원회가 의결하면 이 결정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옵니다. 한국에서는 ‘대총회 행정위원회가 결정했으니 이제 창립총회를 여십시오’라고 승인합니다. 그러면 새로 조직된 그 연합회는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것이고요. 창립총회가 끝나면 다음 가장 빠른 대총회 총회에서 자매연합회로 최종 결의함으로써 모든 절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