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작한 로보텍스대회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미래의 프로그래머들이 저마다의 실력을 겨루는 코딩로봇 과학축제. 매년 에스토니아에서 열린다. 이번에도 국가별 예선을 거친 42개국 2500여 명의 각국 청소년 대표가 참가했다.
박 군은 앞서 9월 25일 인천 소재 한국뉴욕주립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전국 381개 팀, 922명의 학생이 도전장을 내민 ‘로보텍스 코리아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로봇씨름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한국 대표로 뽑혔다.
박 군은 선발전에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으로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 평소 코딩에 남다른 흥미와 재능을 보이며 일찌감치 관련 분야로의 진로를 설정한 그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이날도 무작위로 배정된 파트너와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차분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완성도 높은 실력을 보였다.
박 군은 시상식에서 “로봇의 행동을 제어해 상대 팀의 허점을 파고드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함께 코딩한 파트너가 너무 잘 해줘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영 교장은 “경쟁이 아닌, 겸손한 자세로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며, 더 좋은 결과를 위해 협력할 줄 아는 따뜻한 프로그래머로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 전민준 군 ‘한국주니어 수학올림피아드’ 1위
한국삼육중 1학년 전민준 군이 (사)대한수학회가 주최한 ‘한국주니어 수학올림피아드’에서 1위인 금상을 차지했다. 전 군은 지난 7월 열린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도 중등부 서울지역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민준 군은 “큰 상을 받았다는 자부심보다 안 풀리던 어려운 문제를 결국 해결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뿌듯하다. 수학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사들은 “평소 주어진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즐기는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참신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찾아 스스로 해법을 구상해보고 다른 사람의 해법과 견줘보는 등 더 좋은 해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런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며 계속 정진하는 모습에서 미래 수학자로의 도약을 바라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