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는 지난 12일 사내 3층 강당에서 임직원과 수상자 및 축하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Signs Awards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영혼의 양식 ▲시대의 징조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영혼의 양식’은 개인의 삶에서 체험한 감동적 사연을 담은 수필 형식의 신앙 간증문이었다. ‘시대의 징조’는 현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사건 등을 성서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는 글이었다.
<영혼의 양식> 부문에서는 임원철 목사가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김정은 집사가 뽑혔다. <시대의 징조> 부문에서는 대상 없이 강성현 성도의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대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을 각각 수여했다. 당선작은 내년 1월호 <시조>에 게재된다.
대상을 받은 임원철 목사는 “졸필을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혹시라도 입상하면 상금을 파키스탄 돕기에 기부하기로 했는데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가 싶다. <시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은 집사는 “하나님께서 한 번씩 영감이랄까 그런 걸 주시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번 글도 갑자기 내용이 떠올라 막 써 내렸다.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럭셔리한 신앙인이 되도록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성현 성도는 “글 쓰는 과정에서 신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미흡한 사람도 하나님께서 쓰시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시조>가 사람들에게 하늘 가는 데 도움을 주는 잡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라시에라대학 교수이자 <시조>의 오랜 필자인 윤원길 박사의 제안과 후원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20일까지 작품을 응모 받았다.
편집장 성시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시상식에서 남수명 사장은 “예수님 오실 때까지 공모전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윤원길 박사님이 적잖은 금액을 희사해 시상식을 준비했다. 처음 개최하는 일이라 아직 모르는 교우가 많겠지만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분도 여럿 있었다. 공모전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독자가 <시조>를 찾으며 글을 쓰는 장이 계속되길 바란다. 수상자 세 분의 가정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편집국장 박재만 목사는 심사평에서 “<시조>는 세상 잡지도 교회 잡지도 아니고 ‘세상을 향한’ 잡지다. 재림성도들이 세상을 향해 글을 많이 쓰면 좋겠다는 취지로 공모전을 준비했다. <교회지남>에 어울릴 만한 글을 보낸 분이 많았지만, 수상자들은 의도를 잘 파악했다. 임원철 목사님의 글을 눈물겹게 읽었고, 카메라를 신앙과 연결한 김정은 집사님의 글은 신선했다. 강성현 선생님은 <시조>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잘 담아냈다”고 평했다.
한편, 월간 <시조>는 112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장수 월간지이자 국내 유일 <서울미래유산> 등재 잡지. 시대를 읽고 삶에 희망을 주는 신앙적인 글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정기 구독자가 있는 글로벌 월간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