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일요일 장년 교과] 아테네의 히브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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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전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아테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다. 기독교 배경이 없는 그들에게 나갈 때 바울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갔다.

사도행전 17:1~16을 읽어 보라. 바울은 어떻게 해서 아테네에 가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발견한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아테네는 “우상이 가득한” 도시였다(행 17:16). 바울은 끝없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에 대해 보였던 유대인의 역사와 성향을 알고 있었기에 아테네에 가득한 우상들을 보며 화가 났을 것이다.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면 죄로 인해 멸망하게 될 아테네 사람들을 향한 동정심이 바울의 동기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아테네에서 바울이 본 것처럼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오늘날 우리의 도시에는 여전히 우상이 가득하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은 우상에 대해 개의치 않고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바울은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였다. 복음이 온 세상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다른 신자들과 달리,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테네 시민들도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세계 선교의 개념이 우상을 숭배하는 이교도뿐만 아니라 아테네 거리를 가득 메운 철학자들을 포함하여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이해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사람들이 있는 광장을 자주 방문했다. 바울은 이 경험을 통해 이교도들의 마음과 생각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험하기 위한 최초의 글로벌선교센터를 시작한 셈이다.
바울은 유대인이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에게 접근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는 아테네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그리고 그분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행하신 일이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유대인이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들에게 그렇게 중요한 하나님에 대한 개념과 믿음일지라도 아테네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러므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
오늘날 우리는 ‘유대~기독교’ 유산이라고 불리는 것과 전혀 공통점이 없는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우리도 바울처럼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잘 통하는 접근 방식이 방콕에서는 쓸모없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교훈> 바울은 전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아테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다. 기독교 배경이 없는 그들에게 나갈 때 바울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갔다.

<묵상>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적용>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가치 없는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하나님을 모르는 아덴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 – “바울이 주위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보고, 또한 도시 전체가 우상 숭배에 빠진 것을 보았을 때 모든 방면에서 하나님이 수치를 당하시는 것을 알고서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위한 질투심으로 분기되었고, 그들의 지적인 교양에도 불구하고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덴 백성들에 대해 동정심을 갖게 되었다”(사도 행적, 234).

<기도> 제가 아는 것이 전부인 양 어떻게 보면 교만한 모습으로 타인에게 나아가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선교를 한다고 하면서 저지른 실수들이 있다면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권능과 지혜를 가지고도 겸손히 낮아지신 예수님을 본받게 하옵소서.